[이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컨텐츠 사업 강화한다
[이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컨텐츠 사업 강화한다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1.26 2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법인 명칭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고, 카카오M은 드라마·영화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1대 1.31으로 결정됐다.  카카오M의 보통주 1주에, 카카오페이지의 보통주 1.31주가 배정됐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100 대 60.3으로 산정됐다. 두 회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 승인을 한뒤, 3월1일 합병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두 회사가 결합하면 1조원 규모의 연 매출을 올리게 된다. 

■ 플랫폼 간 시너지로 성장성 기대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8천여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콘텐츠들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개발됐으며 북미 일본 등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음악 레이블 4개사,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보유중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2021년 예상 매출은 8620억원(페이지 4820억, 엠 3800억), 영업이익은 880억원(페이지 630억, 엠 250억)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 +24%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 시 시가총액 기대치는 7조원 이상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상장 시 페이지 고성장을 앞세워 높은 멀티플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국내 최초 웹툰, K-POP, 드라마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독립법인인 점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 네이버도 콘텐츠 확장 어디까지? 

네이버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곧바로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에 올라섰다. 이용자만 1억6000명에 달한다. 

특히 네이버는 빅히트와도 지분스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K-POP 콘텐츠 사업강화를 위해 빅히트와의 지분 스왑으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현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이러한 움직임은 광고에서의 압도적 1위 DNA가 2019~2020년 쇼핑, 2021년 간편결제에 이어 궁극적으로 콘텐츠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은 향후 2년간은 비용 싸이클이 이어질 전망이나 웹툰·웹소설이 올해만 연매출 4천억원(콘텐츠 부문매출 약 7천억원)으로 내년 콘텐츠 매출 1조원의 폭발적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