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 인수...고객과의 접점 늘린다
[이슈]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 인수...고객과의 접점 늘린다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1.2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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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한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한 MOU를 26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SKT의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코칭스태프, 프론트, 선수단은 100% 고용 승계한다. 

이번 야구단 인수의 배격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소비자의 시간을 점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정 부회장은 더 나아가 쇼핑 공간이 오락과 스포츠가 결합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결국.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인수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야구단 인수는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으로도 활용된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 통합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를 물류 점포로 운영하며 SSG닷컴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는 SSG닷컴의 성장률 상승의 성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만큼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여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온·오프라인 교류가 활발하다. 신세계그룹은 이런 야구팬의 특성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야구단 인수는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 상호 간의 시너지가 커지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젊은 야구팬들의 SNS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이마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체험적 요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온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단 운영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유통 경쟁자인 롯데그룹도 야구단을 운영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출혈경쟁이 심한만큼 끊임없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기존 유통의 한계를 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커머스 강자 쿠팡은 OTT서비스를 출시하며 접점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쇼핑 진출에 이어 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야구단을 인수한 이마트가 새로운 형태의 유통 모델을 가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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