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신임 이사장 임명 두고 노조간 갈등 지속
교통안전공단 신임 이사장 임명 두고 노조간 갈등 지속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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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제1노조가 신임 이사장 선임을 막아선 소수 노조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하며 신임 이사장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했다.

22일 박원덕 교통안전공단 제1노조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제1노조는 현재 공단 조합 가입대상자 1682명의 99.2%인 1666명이 가입된 대표 노조"라며, "최근 10여명에 불과한 공단의 제3노조가 언론을 통해 권용복 신임 이사장 후보자가 교통안전전문가가 아니고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분명 자질과 능력에 문제가 있는 이사장을 임명하면 안 되지만 권 후보자는 공단의 도로·철도·항공교통부문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토부의 교통물류·철도·항공분야 요직을 거쳤다"며, "이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교통 전문가가 아니라고 폄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3노조는 공단의 전체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수차례 사실을 호도하며 대외적으로 공단의 위상과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지속해오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9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3달여가 다되어가는 시점에도 신임 이사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어 자칫 리더십 약화 등 경영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이는 곧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공단 내부적으로도 정기 전보인사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전보에 따른 자녀들의 전학과 이사 일정 등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는 등 조직 내부의 불만도 팽배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단 대표노조 조합원 모두는 하루라도 빨리 능력과 자질에 문제가 없는 신임 이사장이 임명돼 경영공백 없이 조직이 안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공단 조합원의 대표성이 결여되는 제3노조의 근거 없는 주장에 휘둘려 공단 신임 이사장 임명을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신임 이사장을 임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원덕 노조 위원장
박원덕 노조 위원장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