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풍부한 대기자금은 견고한 증시 지지 요인"
"개인의 풍부한 대기자금은 견고한 증시 지지 요인"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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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개인 대기자금은 증시를 견고히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초 이후 코스피, 코스닥 합산 개인 순매수 금액은 14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12일 이후 누적금액은 6조5000억원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논란 속에서도 개인의 수급은 견고했다.

매수 대기자금 규모도 주식시장에 유입된 개인 자금에 비례해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63조8000억원인 가운데 같은기간 예탁금은 38조1000억원, 전체 대기자금은 51조5000억원 늘었다. 각각 전년 대비 139%, 71% 늘어난 수치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증시 대기자금은 금융위기 이전 펀드 열풍과 2011년 이후 장기 횡보장 여파로 지난해까지는 규모 및 영향력이 크지 않았으나, 개인의 증시 참여가 확대되며 잠재 자금으로써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체 유동성 대비 상대 비중도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가계 유동성(M2) 대비 대기자금 비율은 7%대로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1년 이후 4%에 머물렀던 시총 대비 대기자금 비율은 5% 중반대로 상승했다"면서, "지난해 초 지수 급락 시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역사적 최고치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 개인의 유동성이 대거 몰린 이유는 주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개인 자산 관리 측면에서 저금리와 주식 정보 접근성 확대로 주식 투자 기회비용이 감소한 가운데 역대 최저 기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3150선에서 단기 고점에 부담을 느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일부 차익실현이 관측됐는데, 기대 수익률 감소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의 적극 매수 대응은 어려워졌으나 코스피 3000선에 안착한 현 시점에서 높아진 대기자금 레벨은 추가 자금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개인 대기자금은 증시를 견고히 지지할 전망이다. 개인 유동성 증가율 금리 인하기 평균 수준이고 유동성 대비 대기자금 비율이 현 수준(7%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말 증시 대기 자금은 130조원대로 확대 가능하다"면서, "바이든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통화정책 공조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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