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순발행 기조는 유지하지만 규모는 감소할 전망"
"회사채, 순발행 기조는 유지하지만 규모는 감소할 전망"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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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2일 회사채와 관련해 "재무안전성을 훼손할 수준의 과도한 회사채 발행 확대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도 순발행 기조는 유지하지만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회사채(일반) 발행규모는 65조원, 순발행 18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반면 발행잔액 순증 추세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발행 확대와 축소 요인이 모두 혼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순발행 규모는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채 발행 요인과 관련해 현재의 금리환경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낮은 금리는 크레딧물의 공급과 수요를 모두 촉발할 요인"이라며, "발행사는 조달비용을 줄이고, 투자자는 캐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과도한 발행 확대는 불필요하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의 조달 목적 중 운영 목적 비중은 줄고, 차환 목적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올해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장기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발행사 입장에서는 장기 구간에서 일정 부분 선발행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채 발행 확대 요인으로는 기업의 투자 재개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이 급격히 늘어났던 2009~2011년, 2017~2019년에는 발행사들의 CAPEX(자본적지출)와 지분투자 등 투자집행 규모도 크게 늘어난 반면 2012~2016년은 투자가 크게 늘지 않았던 시기로 회사채 발행도 감소했다"며, "결국 경기 변동에 따른 투자집행 등 자금소요가 회사채 발행(자금조달) 속도를 조절한다"고 진단했다.

회사채 발행 제한 요인으로는 기업의 펀더멘탈과 충분한 현금 자산을 강조했다.

그는 "무역분쟁 여파로 발행사들의 펀더멘탈은 2019년부터 약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신용등급 조정도 있었다. 지난해 부정적 등급전망 업체 수가 100개를 상회한 반면 긍정적 등급전망 업체 수는 25개에 그쳤다"며, "올해 등급 방향성도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재무안전성을 훼손할 수준의 과도한 회사채 발행 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어 "현재 현금성 자산 규모도 펀더멘탈상 우수했던 2017년 수준으로 단기차입금 규모를 넘어섰다"며, "결과적으로 미리 쌓아두었던 현금을 활용해 투자확대로 인한 자금소요를 일정 부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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