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적 성격이 짙은 비트코인...금 대체하기 어려워"
"투기적 성격이 짙은 비트코인...금 대체하기 어려워"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22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비트코인은 미래 투자 가치가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이지만, 성숙도 측면에서 아직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는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이 단기적으로 금 가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다면 향후 금리의 상승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앙은행들이 정책을 쏟아낸 이후 2~3분기 중 금 가격은 급등했고, 4분기에는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금이 상당히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가 점차 금융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과 금은 모두 공급이 제한돼있고, 쉽게 사고 팔 수 있으며 금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량과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늘어나며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고, 기관투자자들도 서서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여전히 전통 자산들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높은 편이기에 부를 저장하거나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금 가격이 조정되며 금/은 비율은 73배 수준으로 2015년 이후 평균(79.5)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중앙은행이 보유한 대표적인 준비자산인 글로벌 외환보유고 중 금 보유 비율도 10% 남짓"이라며, "이는 안전자산으로써의 금의 역할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금의 대체재로써가 아닌, 언젠가 화폐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는 투기적 성격이 짙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