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가 부정적인 대외환경 속에서도 내실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은 22일 "2020년 4분기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5%, 영업적자 21억원, 호텔&레저 매출액 -23.2%, 영업적자 73억원으로 2·3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4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로 시장(-35%)보다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는 3분기 대비 약 280억원의 임대료 감면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홍콩과 싱가폴도 3분기 이후 면세점의 일부 운영과 인건비 지원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작년 제3자 반송 매출에서 타사 대비 가시적인 결과를 냈다"며 "2021년 대외 환경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다회발송(출국 전까지 여러 번 해외로 발송 가능)을 통해 본점 중심의 매출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한옥 호텔의 증축도 속도를 낼 전망으로 코로나19 환경 속 1위와의 격차도 지속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적자규모 축소와 본점 중심의 효율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2021년 하반기 정상화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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