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같은 개인 수급, 면밀한 실적 분석으로 유입돼"
"피 같은 개인 수급, 면밀한 실적 분석으로 유입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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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0일 "부정적인 경기상황에서 임금 상승률 정체, 자영업 부진 등 현실 도피성 '영끌' 재테크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개인들의 수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 예탁금과 은행 저축성 예금은 M2(광의통화) 증가율에 연동됐는데, 최근 통화량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증권 예탁금과 은행 저축성 예금은 반대의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통화량 증가가 증권 예탁금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예금 자산이 주식시장으로 옮겨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의 경계로 부동산 이외의 자산에 대한 수요 급증 영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부정적인 경기상황에서 임금 상승률 정체, 자영업 부진 등으로 현실 도피성 ‘영끌’ 재테크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향후 경기가 회복되고 더 이상 유동성이 공급되지 않아도 될 때까지는 주식시장에 개인들의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들의 수급은 기업에 대한 면밀한 실적분석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테크니컬 등 여타 팩터 대비 실적모멘텀 팩터(실적상향 종목군)가 개인 수급과 가장 연동성이 높았다"며, "이는 개인들이 주로 실적 전망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 위주로 투자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이 상향이 전망되는 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 건설, 해운, 음식료, 철강, 기술하드웨어, 비철금속, 화학, 가전, 미디어, 반도체, 금융 등을 제시했다.

한편, 기관투자자 역시 지수추적 오차(트래킹 에러·Tracking error)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인 수급의 특성상 종목에 대한 스크리닝이 더 중요할 전망"이라며, "최근 기관이 종목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BM(코스피)과 펀드간의 관계인 트래킹 에러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래킹 에러는 코스피의 기업이익 모멘텀과 역의 관계를 갖는데, 실적이 높아질 때는 대형주 위주로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고 실적이 최근과 같이 다소 횡보하거나 하향조정될 때에는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 플레이를 하는 경향(T.E 상승)이 있다"면서, "결국 실적이 상향(연간 실적 기준)되는 종목은 롯데케미칼, 제이콘텐트리, 테스, 한세실업, 현대제철, 기아차, 만도, POSCO, 대한유화, 금호석유, 롯데칠성,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SDI, 현대위아, 삼성전기, 연우, 실리콘웍스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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