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2조2634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공모펀드는 2조9496억원, 사모펀드는 19조3138억원을 지급해 전년대비 각각 12.8%, 16.9% 늘어났다.
지난해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전년대비 22.5% 증가한 8조7694억원을 기록했으며, 청산 분배금은 같은기간 39.9% 늘어난 6조3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전년대비 42.6% 감소한 58조6326억원, 청산 분배금은 11.4% 감소한 48조80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수는 2019년(6438개) 대비 60.6% 줄어들었는데, 이는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라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지급된 이익배당금액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0조766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투자율은 공모펀드가 2조4102억원으로 81.7%, 사모펀드가 7조6664억원으로 39.7%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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