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략]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후 경기개선 기대 본격화 전망"
[증시전략]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후 경기개선 기대 본격화 전망"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1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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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비즈트리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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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바이든 행정부 출범: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할 추가 부양책 규모에 집중할 전망이다. 1월 14일(현지시간) CNN은 추가 경기 부양책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 IB들의 당초 예상과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요구액보다 큰 규모다. 해당 보도 직후 한국 및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폭을 키우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 국채 장기금리도 상승하는 등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그동안 국내 주식을 차익실현했으나 1월 14일 대규모 현선물 순매수를 기록했다. 향후 외국인 수급 흐름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주식시장 할인율 및 밸류에이션 부담: 경기 개선 기대감은 동시에 주식시장 할인율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 멀티플이 역대 최고치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목금리 상승이 의미하는 할인율 부담 확대가 향후 주식시장 조정을 한차례 유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아직 변곡점을 만들어 낼 명목금리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고, 연준의 통화정책도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른 환경이다. 최근 명목금리 상승은 실질금리 상승보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견인한 부분 크다는 점에서 경기 개선에 집중해야 할 국면이다.

KTB투자증권: 다음 주에는 중국 주요 실물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18일, 4Q GDP 및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활동 정상화가 상당부분 진전된 만큼, 지난 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6%대로 반등하는 등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연초 발표된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 해 12월 수출/입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8.1%, 6.5% 증가하면서 대내외 수요가 안정적임을 시사했다(전기/기계, hi-tech가 수출/입 증가 주도). 제조업 경기도 이를 반영해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내수를 반영하는 자동차(12월 283.1만대로 올해 최대, 전년동월대비 +6.4%) 및 굴삭기(12월 3.2만대, 전년동월대비 +56.4%) 판매 또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차주 지표들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여타 국가 대비 양호한 중국 경기 펀더멘털, 내수 확대 및 자본시장 개방을 장려하는 당국 전략 등은 위안화 강세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당사도 위안화의 중장기 방향성은 강세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현재는 정책강도가 약화되고 있어 위안화 강세가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안화 강세가 구매력 강화 및 자본유입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충격에서 거의 벗어난 상황에서 당국이 지난 해 수준의 정책강도를 유지할 개연성은 낮다.

정부부채 증가나 유동성 과잉에 대한 추가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강한 정책대응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사회융자, 신규대출, M2 증가세의 완만한 둔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해외융자 조절지수 인하를 통한 자국 기업의 해외차입 한도 확대(인민은행),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국가외환관리국) 조치 또한, 가파른 위안화 강세를 우려하는 당국의 스탠스가 반영되었을 것이다. 당분간 위안화는 6.4위안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2분기에는 통화완화 강도 약화가 경기에 반영되고, 지표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기 시작한다는 점도 상반기에 위안화 강세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를 감안하면, 이는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제한하는 요인이다(위안/달러 환율과 원/위안
환율을 토대로 하면, 6.4위안에 상응하는 원/달러 환율은 1,079원).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경기 개선 기대와 명목금리 상승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멀티플이 낮은 경기민감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멀티플이 낮은 주식이 명목금리 상승 구간에서 할인율 부담 작기 때문이다. S&P500을 대상으로 2011년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과 매출액 간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소재, 에너지, 음식료, 자본재 업종 상관관계가 높았다. 해당 업종은 기대 인플레이션 변화에 따른 매출액 민감도도 높았다. 기대 인플레이션 변화와 업종별 매출액 민감도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인 업종은 에너지, 소비재, 자본재 등으로 판단된다. 경기민감주 펀더멘털 개선은 경제 상황의 대외 노출도 높은 국내 경제 및 주식시장에도 비슷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증권: 우여곡절 끝에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취임을 전후해 대규모 부양책 발표도 예고된 상태다. 미국에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었고,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채금리가 상승 중이다. 부양책의 규모와 세부내용,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서명할 행정명령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친환경 업종,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주,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 경기부양책 규모에 따른 경기 민감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KTB투자증권: 백신 보급 개시와 경기회복으로 인플레가 현실화되며 역사적인 PER 레벨을 경신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먼 얘기라고 판단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PCE 물가지표와 핵심 PCE 물가지표는 각각 +1.1% yoy, +1.4% yoy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이 이어진 이후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 3~5월경에 중장기 정책 목표 2%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성을 갖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시건대학 기대 인플레이션이 단기와 중장기 모두 디스인플레이션 시대 장기평균 레벨인 +2.5% 수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인플레 우려가 가까이에 있지 않음을 말해준다. 올해 봄에 인플레가 올라올 경우 연준 정책 변경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가의 문제도 기우라고 판단한다. 이와 관련해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의 최근 코멘트 내용을 주목할 만하다.

에스더 조지 총재는 “연준이 2%를 넘는 인플레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2021년 물가 상승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리고, 지난해 연준 정책이 “단순한 2% 인플레 목표에서 일정 기간 평균 2% 인플레로 전환”됐음을 상기시켰다. 이는 향후 3~4개월 후에 미국 인플레 지표가 기저효과를 중심으로 2% 이상으로 반등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점에서 연준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또한, 전망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이 인플레가 아니라, “백신 유통의 지연 혹은 중단”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감안하자면, 주식시장이 선제적으로 향후 도래할 인플레 위험을 반영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가 된다.

에스더 조지 총재와 함께 연준 내 매파를 대표하는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연초 발언을 통해 “2021년 성장률 회복으로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임을 피력했다. 그 이유로는 “올해 말 성장이 강화되더라도 미국 경제가 연준의 고용과 물가 목표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올해 높은 성장률 달성(연준 2021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 +4.2%)이 당장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며, 발 빠른 성장 회복에 정책 변경 위험을 지레 고민할 필요는 없음을 시사한다.

연준 내 정책 기류가 인플레 위험이나 성장 회복에 따른 정책 변경 필요성에 그다지 공감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최악 시나리오 탈피와 위험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회복 과정 속에서 미국 실업자수가 큰 폭 줄긴 했지만, 12월 현재 여전히 1074만명의 대량 실업자가 존재하며, 12월 미국 비농가 취업자수 예상 밖 감소는 정책 지원이 배제될 경우 경제 추락 위험이 여전함을 말해준다.

연말 연초 초고속으로 진행됐던 주가 상승 속도로 인해 당분간은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을 중심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변함 없이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기회는 추세적으로 여전히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0.51%까지 하락하기도 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어느덧 1.1%에 도달했다. 시장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담이다. 특히, 고평가 부담이 커진 현재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게 여겨진다.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 위험에 조급할 필요는 없다.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이 점차 강화되며 장기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속도인데, 1%를 넘어선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이 큰 폭 상승을 이어가기보다는 완만한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상승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금리 상승 속도가 무질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정책금리 동결이 지속됨과 함께 연준 정책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되지 않아 장기금리 추가 상승 시도가 일정 수준에서 한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직전에 해당하는 지난해 2월 중순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이 1.5%를 기록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의 추가 상승 시도는 점차 완만한 기울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장기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할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부담이 본격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KOSPI 1월 상승률은 +9.6%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4.3%, 12월 +10.9%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월간 상승률 달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1999년 밀레니엄 버블, 2009년 글로벌 정책공조 당시에도 기록하지 못했던 급등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속도 조절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정책 요인의 주식시장 상승추세 뒷받침이 지속되고 있고, 시장금리 상승 부담도 본격화될 시점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 조정 위험이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간 조정 중심의 시장흐름 전개는 IT와 소재주를 중심으로 주도주에 대한 매수 접근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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