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ETF, 장기적으로 원금보장형 대비 연 3%p 이상 추가수익 기대"
"퇴직연금ETF, 장기적으로 원금보장형 대비 연 3%p 이상 추가수익 기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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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5일 퇴직연금 ETF와 관련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투자 비중이 높은 블랙락 전략은 일정 수준의 변동 감내 시 원금보장형 상품보다 연 3%p이상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26조원으로 매년 10% 이상 커지고 있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말 기준 퇴직연금의 약 90%는 원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데, 저금리로 최근 5년간 수익률은 1~2%에 불과하다"면서, "2020년 코로나로 인한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퇴직연금을 이용한 ETF 투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퇴직연금은 액수가 크고 노후자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주식 100% 투자는 변동성 측면에서 부담스럽다"며, "자산배분형 ETF 상품 거래가 활발한 미국시장에서 투자전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사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ETF 총 231개를 이용해 블랙락 타겟리스크 전략을 모방했다"며, "투자 방법은 먼저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 결정 ▲MSCI DM, EM 시가총액에 따라 선진, 신흥 주식시장 투자 비중 결정 ▲주식 투자 비중의 5%를 한국(코스피200, 코스닥150)에 투자 ▲채권은 Barclays Global Aggregate 채권지수의 듀레이션과 투자등급 분포에 따라 미국 장기, 단기 회사채, 한국 장기, 단기 국고채 4가지 상품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최근 수익률은 코스피 아웃퍼폼 영향으로 한국물을 담은 모방 전략의 수익률이 블랙락 전략보다 우수했지만, 장기적으론 미국 투자 비중이 높은 블랙락 전략의 성과가 더 좋았다. 타겟리스크 전략의 최근 10년 운영 중 최대 손실이 발생한 시기는 2020년 3월이었는데, 이 기간 주식 30% + 채권 70% 투자전략의 경우 최대손실(MDD)이 15.1%로 제한됐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일정 수준의 변동 감내 시 1%대 수익률인 퇴직연금 원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연 3%p이상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퇴직연금 계좌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원금보장형 상품에 가입돼 있어 퇴직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원금보장형의 1%대 수익률은 노후에 원금만 받는 것과 다름없다"며, "퇴직연금으로 ETF 투자 시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나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없고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 한 번만 내면 되는 점을 적극 활용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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