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시대...저금리로 인해 돈 증시로 유입된 영향"
"코스피 3000시대...저금리로 인해 돈 증시로 유입된 영향"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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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한국거래소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ㅣ 한국거래소

저금리로 인해 개인의 금융 자산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며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좌담회는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의 주최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신 SK증권 사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박태진 한국JP모건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학균 센터장은 "지난해 우리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폭발적인 자금 유입 덕분에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많이 올랐다"며, "올해 1월 들어 첫 5거래일 동안 11조원이 유입됐는데 이는 24년간 애널리스트를 하면서 처음 보는 유입 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자금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한 금융 자산이 금리를 이기지 못하고 주식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금융 자산 4325조원 중 주식이 852조원, 예금이 1931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가계 소득이 정체하는 원인은 자영업 부진과 저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라며, "주식 투자는 예금과 다르게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이라 저평가되는 현상)의 원인으로 ▲한국인의 한국 주식 외면 ▲한국 기업들의 높은 이익 변동성 ▲낮은 배당수익률을 꼽으며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은 코스피 3000선 돌파 원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증가 ▲각국 정부 정책 ▲반도체 뿐 아니라 2차전지와 수소·전기차, 바이오 등의 실적 개선 ▲개인의 금융자산 유입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개인과 외국인, 기관의 정보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개인투자자가 확실한 시장의 주체로 부각된 현재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며, "안정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이 재평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ESG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자본시장을 향한 머니가 한국 경제 성장에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며, "유통 시장이 성장하면 기업들이 발행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고 그러면서 기업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모험자본도 수혈되면서 자본시장 생태계가 활성화할 수 있고 이는 국민 경제 측면에서 선순환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역동성을 불어넣을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저변을 넓히고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신상품과 K-뉴딜 등 파생상품, 주식형 ETP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증시 체질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며,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질적 도약을 위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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