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우는 손보사, 코로나로 손해율 개선됐지만 잇단 한파 '노심초사'
웃다우는 손보사, 코로나로 손해율 개선됐지만 잇단 한파 '노심초사'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1.01.14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이은 기록적 북극발 한파와 폭설로 코로나19로 손해율이 개선됐던 손해보험사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빙판길 차량 사고가 늘어나고 갑작스러운 폭설과 기온 급락으로 긴급견인과 배터리 방전 등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사고접수와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손보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반사이익을 누리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폭설과 한파에 손해율 상승 가능성을 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11개 손보사(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 삼성, 현대, KB, DB, AXA, 하나)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건수는 10만8685건에 달했다. 

전주인 2020년 12월28일~2021년 1월3일 9만4328건에 비해 1만4357건 증가한 수치다.

이로인해 MG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 등 중소형사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손해보험업계는 손해율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선뜻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손해율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시점에서 추가적인 인상을 강행할 뚜렷한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1곳의 지난해 10월까지의 단순 평균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중)은 89.3%로 집계됐다. 2019년 10월까지의 단순 평균 손해율이 95%였던 것과 비교하면 5.7%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이에 해만 되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던 손해보험 업계가 올해는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은 지난해와 같은 보험료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에 앞서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하는데 최근에는 이런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년 대비 손해율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이 역시 적정 수준의 손해율은 아닌 만큼 사실상 추가적인 보험료 조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 대비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기상악화는 뚜렷한 대처 방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겨울은 손해율이 높은 계절이지만 이번 겨울은 유독 손해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