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창원공장서, 끼임 사고 발생...노동자 중태
현대위아 창원공장서, 끼임 사고 발생...노동자 중태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1.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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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끼임 사고 발생 기계ㅣ사진=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 끼임 사고 발생 기계ㅣ사진=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 창원4공장에서 노동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노동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13일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경찰, 현대위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협력업체 노동자 임모씨가 프레스 공정을 하던 중 기계에 끼었다.

이날 사고는 임모씨가 프레스 기계를 고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모씨가 기계에 부품을 넣고 나오는 과정에서 수동으로 프레스가 작동해 임모씨의 상반신이 기계에 눌린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에서는 사고 원인이 사측의 관리·감독 소홀과, 안전관리 장치 미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자 안정을 위해 특별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과, 프레스를 수동 작동한 사람이 구조상 임모씨를 보기 어렵고, 안전센서 또한 기계 밖에 있어 작업자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다.

반면, 사측에서는 충분한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전장치 위치는 규정대로 설치됐고, 프레스 위치상 더 가깝게 배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기계와 조작실 사이의 거리도 1~2m 수준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