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CES 수놓는 'AI'의 향연...일상에 파고든 '로봇'기술의 면면은
[이슈분석] CES 수놓는 'AI'의 향연...일상에 파고든 '로봇'기술의 면면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1.13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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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CES 2021'서 대거 소개하며, 미래 먹거리로 'AI 로봇'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를 기반으로 한 일상 제품들과 신기술을 다수 소개했고 이외에도 뷰티, 의류, 모빌리티 등 각 산업분야에서 AI 신기술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ES의 주요 화두는 AI, 5G,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이라며 "이 화두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기술 진화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제트봇 AIㅣ사진=삼성전자
삼성 제트봇 AIㅣ사진=삼성전자

■ 삼성·LG, 일상 속 'AI' 기술 대거 선봬

국내 CES 참가 업체 중 주연급으로 볼 수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가전제품 접목 시킨 제품들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이번 CES의 주제로 정한 만큼, 이와 관련한 일상 혁신 제품들을 내보였다.

대표적인 제품들은 삼성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 삼성봇™서빙, 삼성봇™ 가이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등이다.

이 가운데, 제트봇 A의 경우 스스로 주변 물체를 인식해 경로를 찾는 로봇청소기다. 특히, 이 제품에는 스마트싱스 펫 기능을 접목할 수 있다. 나머지 제품들은 현재 연구 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요리와 운동 등 일상과 관련 AI 기술들을 꾸준히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에플리케이션으로 요리를 돕는 스마트싱스 쿠킹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의 AI 기술도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LG전자는 앞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상인간 '래아'를 등장시켰다. LG전자는 래아에 실제 나이와 직업 등을 부여했고, 래아는 최근까지도 3D 기술을 포함한 딥러닝 기술을 학습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에도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특히, 가전 관리 에플리케이션인 LG 씽큐를 선보이며 요리 등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에서의 AI의 활용을 확대시켰다.

LG전자 인공지능 래아ㅣ사진=LG전자
LG전자 인공지능 래아ㅣ사진=LG전자

■ 뷰티, 의약, 모빌리티 등 AI 활용 '무궁무진'

전기전자 부문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에서는 CES서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피부 색조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한다.

또 여기에서 나아가, 현장에서 선택한 제품을 제조하기도 한다. 이 기술에서 만들 수 있는 색상은 무려 2000여가지로 신속하고, 정확한 색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 기기들에 반영된 AI 기술들도 이색적이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회사인 엠투에서는 이번 CES서 AI를 활용한 'VROR Eye Dr' 제품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AI 분석을 통해 눈의 상태를 측정해 진단과 케어에 도움을 준다. 

또 비플러스랩에서 공개한 '어디아파'도 AI를 활용해 비대면 문진을 진행하는 이색적인 기술이다. 이 제품을 통하면 GPS를 통해 환자가 관련 질환에 따른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AI 활용도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솔루션 업체 세계 1위  보쉬는 AI와 IoT를 결합한 AIoT(사물지능) 시장에서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AI 기술이 접목된 형태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MBUX(메르세데스-벤츠 유저 익스프리언스) 하이퍼스크린 등도 새로운 기술로 주목된다.

이외에 한컴에서 연구개발 중인 홈서비스 로봇인 '토키2'와 안면인식 발열 감지 시스템 '하이달' 등도 AI를 활용한 기술도 눈여겨볼만 하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