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해 본격적인 R&D 성과로 '퀀텀 점프' 가능"
한미약품, "올해 본격적인 R&D 성과로 '퀀텀 점프' 가능"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1.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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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2020년 4분기 다시 실적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R&D 성과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한미약품에 대해 "자체 개발 신약 중 2개의 미 FDA 승인이 예상되며 대규모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3만원이다.

4분기에는 지난해 3분기 사노피로부터 반환된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인한 잔액 연구개발비가 모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오락솔의 중국 판권 라이센싱 아웃으로 아테넥스로부터 약 45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받으면서 기술료 부문 실적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 사태 여파로 2,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던 북경한미가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정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4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한 28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318억원(OPM, 11.2%)으로 추정된다"면서 "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712억원, 영업이익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00억원 대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한미약품의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신약의 미 FDA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LAPS-triple agonist는 작년 4분기 미국에서 임상 2b상에 진입했으며, 차세대 기대 품목인 APSGlucagon analog도 올해 1분기 임상 1b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비만 동물모델에서 GLP-1 계열 대비 뛰어난 비만효과가 확인되면서 대규모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 연구원은 "아테넥스가 개발 중인 오락솔의 PDUFA date는 2월 28일로 아직 변함이 없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PDUFA date가 연기된 롤론티스도 아직 PDUFA date가 재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생산 공장인 평택 바이오신공장의 실사만 이루어진다면, 연내 승인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포지오티닙도 HER2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제로 진행된 코호트 2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스펙트럼사가 미 FDA와 NDA 미팅을 진행 중이며, 연내 조건부 허가 신청서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5년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금으로 지어진 평택 바이오신공장은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LAPSCOVERY 기술이 적용된 신약들의 생산공장이다. 그러나 대규모 생산을 기대했었던 에페글레나타이드(LAPS-GLP1)가 반환되면서 상용화 시점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론티스(LAPS-GCSF)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승인 시점이 연기되면서 아직 상용화된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으로 기존 백신과는 달리 생산 공정 중 바이러스 배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모더나 백신의 원료 위탁생산과 관련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생산 캐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공장이 활용된다면,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용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만약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된다 하더라도 인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막연한 기대감 없이도 올해 한미약품은 자체 R&D 성과만으로 충분히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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