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분기 비이자이익·비은행 실적 호조로 견조한 실적 유지"
"은행, 4분기 비이자이익·비은행 실적 호조로 견조한 실적 유지"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1.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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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종이 4분기 비이자이익·비은행 부문 실적 호조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4분기 프리뷰 보고서에서 4분기 은행 업종의 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견조한 실적은 올해에도 이어져 업종 연간 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출성장률이 높았고 비이자이익과 자산건전성도 양호해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탓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분기 대출이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고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탑라인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또 은행 대출은 지난해 12%, 올해 6% 커짐에 따라 올해 이자부자산 평잔도 8~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사 별로 KB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61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와 같은 가운데, 대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그룹 분기 대손율도 0.32%에 그치고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실적 전망도 밝다. 특히 KB금융은 올해에도 높은 자본비율이 실적개선 및 우호적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되면서 은행 업종 내 프리미엄이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59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1bp 하락에 그치는 가운데, 대출은 동기간 2.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7%이며 일부 라임펀드 관련 손실도 4분기에 발생될 것으로 추정지만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4분기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4분기 순이익은 455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1%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NIM은 전분기대비 4bp 하락하나 대출은 2.1% 증가한 덕분이다. 그룹 분기 대손율도 0.3%로 상대적으로 낮게 관리되는 가운데 원화강세로 외화 환산이익도 1600억원이 발생한다. 특히 타행대비 낮은 대손율과 가파른 비은행 순이익 비중 상승으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 2조7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 331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하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NIM은 전분기대비 3bp 하락하나 대출이 2.4% 증가한 데다,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과 펀드 청산익이 도합 1000억원 발생하는 덕분이다. 그룹 분기 대손율도 0.27%로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던 2분기 대손율 0.86에 비해 안정화되고 지주사 설립 이래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확대돼 자산관리 역량이 제고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기업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 상회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은행 대출이 1.3% 증가하고 NIM은 2bp 하락했다. 특히 5개 분기 연속 크게 하락했던 NIM이 지난 4분기 들어 완화돼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다만 그룹 분기 대손율이 0.72%, 외화환산이익은 32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타행 대비 낮아진 NIM의 회복 여부와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따른 자산건전성 지표에 변수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은행권은 4분기에도 건전성은 양호한 가운데 선제적 충당금 적립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은행 연체율이 전년동기 대비 12bp씩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경기반등과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 금융지원 프로그램 시행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연체로 분류된 은행권 이자상환 유예액이 950억원, 관련 대출원금이 4조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5~10b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손실흡수력 제고 차원에서 은행들은 4분기에도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절대금액 자체는 지난해 2분기 충당금 규모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미 상당한 규모로 충당금을 기적립했고 매크로가 개선됨에 따라 미래경기전망 변경과 관련된 충당금 전입액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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