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3.3%) 오른 10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지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승 국면이 지속 중"이라며, "중국 경쟁사 CATL의 경우 2020F EV/EBITDA(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가 50배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소재 가치도 5조3000억원으로 기존 2조8000억원 대비 대폭 상향한다"면서, "양극재의 성장성을 반영해 2차전지 소재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2.6% 감소한 698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력 제품인 ABS(글로벌 1위)의 경우 4분기에만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190달러/톤 상승하며 호황기 수준을 크게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지 부문(매출액 +31% QoQ)의 경우 소형, 중대형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소형의 경우 IT비수기에 해당하나 원통형 EV(전기차) 매출 성장을 통해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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