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략] "상대적으로 가격부담 낮은 경기회복 수혜주 주목해야"
[증시전략] "상대적으로 가격부담 낮은 경기회복 수혜주 주목해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1.10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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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비즈트리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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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5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자 Warnock과 Ossoff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미국 상원은 민주당 50명 대 공화당 50명으로 양분됐다. 또한, 미국 부통령 Harris가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 상하원은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획득했다.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는 재정지출 확대 정책은 무리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현금지급이 가장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현재 발표한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따르면 미국 성인과 어린이 1인당 600달러의 현금지급이 예정돼 있는데, 바이든 차기정부는 이를 2000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미국인이 정부에서 받는 현금수령액은 1660억달러에서 5530억달러로 증가한다. 미국 1분기 소비지표 개선세가 강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 순매수 복귀: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강하게 만드는 한편, 달러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달러화 약세가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국면에서는 아시아 제조업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달러 악세와 경기회복은 모두 한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을 시사한다.

케이프투자증권: 미국의 추가 부양책, 백신의 실체화, 2021년 기업 실적 기대, 개인의 공격적인 순매수 등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코스피는 그동안 한번도 도달하지 못했던 3000pt에 도달한 상황이다. 단기간에 도달한 만큼 고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또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및 인플레 기대감으로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선에 도달했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에게 금리 상승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막대하게 유입되는 돈의 흐름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모멘텀은 단기간에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미국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정책의 가시성과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특히 환경,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이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지 못한 경우, 투자자들은 환경·인프라 투자 법안이 실제로 의회 통과를 확인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을 요인이 없어졌다.

다만 1월의 상승세 이후에는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 재정지출 확대 전망은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인데,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금리가 높아지고 공매도 금지 해제 시점(3월16일)이 다가오면 주식시장은 조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보다 주가가 더 오르고, 금리도 더 높아지면, 조정폭도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최근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주식에 편승하기보다는, 재정지출 확대와 경기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주식을 선별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 환경·인프라 투자 관련주 중에서는 유틸리티·산업재를 본업으로 하면서도 친환경 분야 신사업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해당된다.

KTB투자증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p를 돌파했다. 물론,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과열 부담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는 11월과 12월 각각 +14.3%와 +10.9%의 두 자릿수 월간 상승률을 지속한 데 이어 1월 들어서도 4거래일 동안 +5.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 과열(상승 속도)의 문제이지 추세의 문제는 아니다. 2021년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고, 기업이익 전망 역시 호조세가 유력하다. 특히, 기업이익 전망의 경우 상향조정이 점차 강화되는 양상이다. 코스피의 추세적 흐름이 펀더멘털 변화에 연동됨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추세적인 흐름이 우상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코스피 상승 속도가 워낙 가팔랐던 관계로 이익 전망 상향이 뒤쳐지고 있긴 하지만, 코스피 12MF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연말까지 23% 상승을 기록한 코스피 12MF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상반기 중 최소한 9%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이익 전망이 실적 호전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향조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코스피 12MF 영업이익은 추가적인 상승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속도를 내고 있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상향 추세는 1월 현재 187조원을 기록하며 동 기간 4.9% 상향조정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이익 전망 호조는 코스피 추세적 흐름이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기업이익 전망 호조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주요국 기업이익 전망에서도 동반된다. 2021년 선진국과 신흥국 EPS 전망(MSCI 지수 기준)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각각 3.6%와 5.7% 상향조정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글로벌 경기가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기업이익 전망 호조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기업이익 전망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월중 본격화될 국내외 어닝 시즌이 기업이익 전망에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리잡고 있는 이익 전망 호전세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4분기 실적 결과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경우가 일부 기업에서 돌출될 수 있겠지만, 시장 전체적인 향후 이익 전망 변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대외경기 회복과 함께 긍정적인 이익 전망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익 전망 호조를 크게 상회하는 가팔랐던 주가 상승 속도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 고평가 부담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높아졌다. 지난해 10월말 11.4배에 그쳤던 코스피 12MF PER은 11월말 12.6배, 연말 13.5배를 거쳐 1월 현재 14배에 다다르며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12MF PER 고평가 행진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동반되고 있다. 선진국 12MF PER이 역사적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신흥국은 고점 경신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 PER 고평가 행진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및 주가 부양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는 정책 효과 때문인데, 특히, 연말 연초 랠리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판단이다. 2021년 미국 정부 총지출은 당초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미국 의회예산국)됐지만, 연말추가 부양책 확정(9000억달러)에 이어 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석권으로 대규모 추가 부양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지난해 총지출 규모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증세를 추진하겠지만, 증세 범위와 시점이 불확실함에 따라 당장 확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재정 확대로 인한 정책 효과가 경기회복 기대 강화, 달러화 약세, 주가 고평가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빠르게 높아진 시장 여건 속에서도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 두고 정책 효과 기반 추가적인 코스피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정책 변수 측면의 균열이 부각되기 전까지 불안정 국면 속에서의 추세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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