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산은 투자유치...카카오자회사 성장 기대감
[이슈분석]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산은 투자유치...카카오자회사 성장 기대감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1.0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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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6일,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은이 구제·정책금융을 제외하고 직접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산업은행은 약 8.8%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 측은 “엔터프라이즈 산업 자체가 유망한 데다가 출범 1년 만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내부에 있던 ‘AI랩’을 분사해 탄생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2019년 12월 설립됐다.

출범 1년여간 특허청, 에버랜드, NH투자증권, 교보생명, KBS, 코맥스 등 기업들과 1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가전, 문화, 레저, 헬스케어,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특히 메신저 기반의 업무 협업툴 카카오워크(KaKao Work)와 기업용 클라우드 ‘카카오 i클라우드(Kakao I Cloud)’ 등으로 B2B IT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의 경우 출 출시 3개월만에 ‘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10만 곳을 돌파하며 국내 협업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1년을 맞아 테크,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인프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중에서도 10년 간 데이터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는 가장 기대되는 서비스다. 현재 카카오 공동체 내부에 도입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금을 카카오워크, 카카오 i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고도화와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 DNA와 I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인공지능 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회사들이 카카오 성장성 주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산은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외에도 카카오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조단위 자회사들이 많다.

자회사들 중 금융 자회사들의 성장성이 뚜렷하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최대 20조원까지 평가받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며 예대마진 수익성이 낮아진 은행업이지만, 대출 성장률 63%를 기록한 것이 기업가치 평가에 주요한 요인이었다. 

카카오페이는 거래액의 높은 성장성으로 인해 최대 10조원까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거래액의 절반 이상이 송금액인데 향후 온라인 보험이나 대출비교 서비스 등 금융 거래액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자회사 가치(단위 십억원) l 대신증권

이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재팬(픽코마),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M, 여기에 최근 투자받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까지 자회사의 기업가치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회사들을 IPO를 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IPO를 통해 독립 경영을 존중하며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료 l 대신증권

자회사의 성과에 힘입어 카카오의 성장성도 기대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업이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탑라인 성장 매우 견조할 것”이라며 “본업 성장과 자회사 턴어라운드에 따라 2021년에도 연간 70%에 가까운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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