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장중 8%대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9만원 선을 터치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배당 확대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종가기준 8만원을 넘어선지 5거래일 만의 일이다.
8일 오후 2시 34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6% 상승한 9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2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6.27% 상승한 8만8100원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강세는 여전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매출액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4%, 29% 늘어난 기록이다.
다만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9% 줄어든 61조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7.13% 줄어든 9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범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났고, 비메모리 실적도 중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특히 메모리의 경우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B/G(전체수요공급량)와 원가절감 모두 시장을 상회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저작권자 © 비즈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