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CES 2021 앞두고 이통업계 '미소'...왜?
[이슈진단] CES 2021 앞두고 이통업계 '미소'...왜?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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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첨단 기술 산업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을 나흘 앞두고, 국내 통신업계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전자업계가 이 행사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5G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 기간에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보통 매해 2월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제품을 선보여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이 행사가 6월로 미뤄지면서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 기간 갤럭시 S21를 공개함으로써 화웨이의 공백을 노리고,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5G 전략폰 등장은 '기회'

이통업계는 5G 휴대폰의 판매량 증가가 자사 5G 사업에 호재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작년 초 SKT, KT, LGU+ 등 이통 3사는 연내 5G 가입자가 17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 했으나, 11월이 돼 서야 겨우 1000만명(2020년 11월 말 기준 1093만명)을 넘겼다. 전달에 첫 5G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나서였다.

애플이 10월 아이폰12를 출시하자, 5G 가입자는 11월에만 95만명 늘었다. 이를 경험한 이통업계는 삼성·LG의 새 전략폰이 나오면 5G 사업의 성장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21의 경우 작년에 비해 출고가가 낮을 것으로 전망돼 판매 호조가 예상되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21 등 5G 전략폰 라인업 다양화로 5G 순증 가입자가 월 100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신사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CES 2021’에 600여명의 임직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CES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CES 2021’에 600여명의 임직원을 투입하기로 했다.ㅣLG유플러스

■5G 요금제 경쟁 본격화
 
최근 이통업계에 불붙은 중저가 5G 요금제 경쟁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KT가 지난 하반기 내놓은 4만원대 요금제에 이어, SK텔레콤도 최근 월 3만원대 온라인용(언택트)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일 4만원대 요금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새로 나올 5G 단말기와 중저가 요금제의 시너지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이미 고객 유치 경쟁을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12를 포함해, 갤럭시S20 FE 등 5G를 지원하는 보급형 단말기도 등장했다. 또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로 인해 LTE 고객의 5G 전환이 빨라지면서 가입자는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1년에는 5G 가입자 증가 추세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CES는 5G는 물론 AI·원격의료·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인 만큼, 이통업계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LG유플러스는 이 행사가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임직원 600명이 온라인 참관을 신청했다. 특히 신사업 분야는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전시관까지 해당 임원이 직접 방문해 확인키로 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의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 및 모빌리티를, KT는 B2B 사업과 DX(디지털 전환)를 중심으로 참관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5G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CES 2021 참가한 통신업계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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