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SYK 저해제 개발 끝? 적응증 확대로 부활 가능
오스코텍, SYK 저해제 개발 끝? 적응증 확대로 부활 가능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1.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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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이 SYK 저해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a상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으나, 이는 개발 실패가 아니고 적응증 확대로 새로운 모멘텀 확보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7일 오스코텍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SKY저해제(세비도플레닙)의 임상 2a상의 탑라인데이터(topline data)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번 임상 2a상의 1차 평가지표인 12주차까지의 질병활성도 지수(DAS, disease activity score)의 변화가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스코텍 측은 모집된 환자 다수가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로 중증 환자들에게서는 기대만큼의 효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임상 1상과 마찬가지로 임상 2a상에서도 모든 용량에서 심각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은 확보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SYK 저해제가 타겟하고 있는 SYK(Spleen Tyrosine Kinase)라는 단백질은 대식세포, 비만세포, B 세포 등에서 각종 면역반응 활성화와 관련된 물질이다. 특히 B세포에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auto Ab(자가항체)의 분비와 관련, SYK 저해제는 TNF-α, IL-6와 같은 염증물질들을 직접 타겟하는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악템라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는 기전이 매우 다르다. 특정 염증물질을 타겟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소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관절염 보다는 오히려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나 건선 등에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오스코텍은 이와 같이 SYK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루푸스, 건선, 다발성 혈관염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1분기 완료되는 최종 임상보고서를 토대로 용량 증가를 통한 적응증 확장 등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말 면역혈소 판감소증(Immune Thrombocytopenia)에 대한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임상에서의 유효성 입증 실패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은 신약개발 회사들의 어쩔 수 없는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오스코텍은 신약개발 역량이 우수한 기업으로 올해 R&D 모멘텀과 성과발표 등에 따라 목표주가는 언제든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오스코텍 주가의 업사이드 요인으로는 △SYK 저해제로 추가 적응증 대상 임상 실시 △하반기 면역혈소판감소증 임상 2a상 결과 발표 △AXL 저해제의 임상 1상 진입 등의 R&D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이 조건부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면 유한양행으로부터 국내 매출액의 두 자릿수 로열티 수취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티닙의 국내 판매에 따른 꾸준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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