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이통업계 2021 키워드는 ‘고객, 신사업’
[이슈진단] 이통업계 2021 키워드는 ‘고객, 신사업’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1.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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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ettyimagesbank

국내 통신업계 수장들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경영 비전을 내놨다.

SKT, KT, LGU+ 등 통신 3사는 고객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통해 본업에 집중하면서도, AI·빅데이터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  

통신 3사는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상품을 갖춰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정호 대표는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고객에게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말 내부 출신으로 최초 선임된 황현식 대표는 그간 LG유플러스에서 컨슈머 사업부를 지휘해 온 '고객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취임 직후 최고경영책임자 직속으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새로 만들고, 기존 품질 조직과 애프터서비스 조직, 고객센터 등은 하나로 합쳤다.

KT 역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현모 대표는 "고객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면서 기준"이라면서 "고객중심 사고가 올해 경영 키워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고민해 고객들을 선도할 것"이라며 "고객과 소통, 주인 정신, 본질 등을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AI 등 '신사업' 확대 강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통신업계의 화두는 AI(인공지능) 기술에 집중됐다.

박정호 대표는 "SK텔레콤은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며 AI사업의 업그레이드를 당부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의 전환을 재차 강조하며, 올해가 KT그룹 성장의 원년이라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황 대표는 "기업사업부문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솔루션을 확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구조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