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풍력으로 만든 그린수소 "탄소중립 첫걸음"
중부발전, 풍력으로 만든 그린수소 "탄소중립 첫걸음"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2.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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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명풍력 및 그린수소 생산설비 ㅣ 한국중부발전
제주상명풍력 및 그린수소 생산설비 ㅣ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22일 제주 상명풍력 P2G(Power To Gas) 그린수소 설비 인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시운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본 설비는 한국중부발전과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아크로랩스 등 9개 기관 공동으로 2017년부터 시작한 연구과제 성과다. 올해 4월 착공해 이번에 그린수소 최초 생산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국내 최초로 생산되는 풍력 이용 그린수소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5대 기본 방향 중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수소의 활용 확대' 달성,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중심 에너지 공급 전환에 크게 기여함에 의의가 있다.

현재 제주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최대 42%를 넘고 있으며,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전력수요를 초과하는 미활용 전력 처리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20%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육지권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활용 전력소비와 그린수소 보급을 위해 풍력이용 P2G 그린수소 설비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향후 중부발전은 P2G 원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P2G 수소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실현하고, 친환경에너지 전환으로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탄소 없는 섬)' 구현 및 수입에너지 국내 대체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중부발전은 신재생 발전량 30% 달성과 함께, P2G 그린수소 기술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