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코로나19로 타격 심각하다 
공유경제, 코로나19로 타격 심각하다 
  • 채희정 기자
  • 승인 2020.12.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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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BC
출처=CNBC

코로나19로 대표적인 공유경제 사업모델 중 하나인 승차공유 서비스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코로나19 전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 내 차 판매량이 증가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초기에 급격하게 감소한 뒤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4월 전년 대비 33% 감소한 바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지난 9월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거래도 증가했다. 

우버와 리프트 같은 승차공유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어느정도 침체기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승차공유 업체 이용을 꺼려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침체의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 공동 창립자 존 지머는 2020년이 평소와 다른 해였던 것은 맞지만 승차공유 서비스 트렌드는 향후 3년에서 5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9.11 테러로 항공 업계가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도 약 3년 동안 타격을 입었던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여파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경제적 요인이 승차공유 서비스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업난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출퇴근 등의 과정에서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 건수도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리프트는 미국인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데 연간 9천달러를 지출하기 때문에 승차공유가 훨씬 매력적인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승차공유는 비교적 사치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