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작]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완성형 PCMMORPG의 완벽 부활
[2020 신작]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완성형 PCMMORPG의 완벽 부활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2.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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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온 '아인종' 캐릭터 인게임 스크린샷 ㅣ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 첫 신작 '엘리온'이 지난 10일 전격 출시됐다. PCMMORPG의 본질적인 기능은 완성도 있게 구현하면서 차별화된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로 장기 흥행 조짐이 엿보인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로 유명한 제작 명가 크래프톤의 개발노하우가 집약된 PCMMORPG다. 포탈 '엘리온'을 중심으로 2개의 진영에서 서로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 "PCMMORPG의 정수를 다 담았다"...방대한 콘텐츠 '눈길'

하우징 시스템 스크린샷 ㅣ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엘리온에 처음 접속하면 캐릭터 생성부터 인터페이스까지 RPG게임의 본질적인 시스템을 완성도 있게 담아낸 것을 느낄 수 있다.

방어형 전사부터 원거리 딜러, 법사, 힐러까지 필수적인 직업을 모두 갖추면서 휴먼, 엘프, 오크 그리고 아인종이라는 다양한 종족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재미도 더했다.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에 접속하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눈에 띈다. 논타겟팅 게임  특유의 기본 전투 방식과 회피, 점프 등 다양한 모션 기능도 적용됐다.

상대 진영과 경쟁하는 PVP 시스템을 바탕으로, 던전형 '차원포탈'과 클랜전을 통한 요새 점령 등이 전투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이밖에 △채집 △무역 △제작 △하우징 시스템(개인 주택) 등 방대한 콘텐츠를 도입했다. PCMMORPG의 거의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 "지루할 틈 없다"...빠른 성장 속도와 '스킬 커스터마이징' 호평

게임 플레이 초반 튜토리얼을 진행하다 보면 캐릭터는 어느새 20레벨을 달성한다. 스토리 속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시스템을 이해하고 플레이에 적응하게 된다. 회사 측은 1~2일 정도면 대부분의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엘리온 전투 시스템의 핵심은 '스킬 커스터마이징'이다. 여러 스킬을 조합해서 나만의 전투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 만렙을 달성해야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엘리온에서는 레벨이 전부가 아닌 다만의 스킬 트리가 중요하다. 컨트롤과 스킬 조합을 통해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레벨보다는 스킬 조합과 장비나 룬 강화를 통한 성장에 더 중점을 뒀다"면서 "약 3~4개월마다 밸런스를 조정해 효과적인 스킬 조합을 이용자가 고민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굳어진 정석 플레이, 공략 트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스킬조합을 고민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엘리온 전투 컨텐츠 '용의정원' 스크린샷 ㅣ 카카오게임즈

■ 활발한 소통과 안정적인 서비스 기대

엘리온은 앞서 진행된 4월과 7월 두 차례의 사전체험에서 이용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이 더욱 상승했다. 이어진 게릴라 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활발히 소통과 피드백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게임 서비스를 해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톡 채널 개설을 통해 모바일로도 게임 정보를 제공하고 방송플랫폼을 통한 소통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워로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한 유저는 "'END'키를 사용해, 퀘스트 목표지점까지 자동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매우 편리하다"면서 "그간 간단한 모바일 게임만 즐겨왔는데, 엘리온은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기능들이 많이 적용된 것 같아, 시작하는데 보다 수월했다"고 답했다.

엘리온은 출시 직후 3개의 서버를 오픈했으나 곧 포화 상태가 되자 서버 2개를 추가했다.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서버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엘리온은 국내 PCMMORPG 최초로 바이 투 플레이 방식을 도입해 최초 1회만 이용권을 구매하면 평생 플레이가 가능하다"면서 "직접 이용권을 구매해 엘리온을 플레이해주시는 이용자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명 '시골섭(유저 수가 적은 서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버를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벽히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대형 PC게임의 등장에 예전을 추억하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새로운 '바이 투 플레이' 방식을 도입한 엘리온의 성장이 기대된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