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밸류에이션 지표 상승시킬 전자담배 출시는 언제? - 한국투자
KT&G, 밸류에이션 지표 상승시킬 전자담배 출시는 언제? - 한국투자
  • 승인 2017.09.13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12일 KT&G에 대해 "국내 담배 매출액은 일반 궐련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및 ASP의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5.8%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IQOS는 5월에 서울에 출시된 뒤, 7월부터 서울 내 공급 채널이 확대되고 부산 등 4개 도시에 추가로 출시됐다"며, "판매 지역 확대로 IQOS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전국 점유율은 곧 1.5%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개정안이 이번 달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재논의는 11월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내에는 대응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 연말까지는 동사가 전자담배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 지표는 대응 제품의 출시시점 내에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3분분기 영업이익 5.8% 증가 예상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5.8%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담배 매출액은 일반 궐련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및 ASP의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할 것이다.

국내 궐련시장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3.4% 축소될 전망이다. 감소폭의 절반 이상은 흡연 경고 그림 도입의 영향이며, 나머지는 IQOS 등 전자담배에 궐련시장이 잠식 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궐련시장에서의 동사 점유율은 61%로 전년동기대비 1%p 가량 상승할 것이다. 수출은 신시장 판매 증가와 달러 ASP 상승으로 16.8%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액은 아직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이 있어 전년동기대비 3% 정도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가 안정과 홍삼사업 이외에는 판관비 부담이 크지 않아 영업이익률은 34.9%에서 35.4%로 개선될 것이다.


■ IQOS 서울 점유율 5% 넘은 듯

PMI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서울의 IQOS 점유율은 5%를 넘었다. IQOS는 5월에 서울에 출시된 뒤, 7월부터 서울 내 공급 채널이 확대되고 부산 등 4개 도시에 추가로 출시됐다.

판매 지역 확대로 IQOS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전국 점유율은 곧 1.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BAT의 Glo도 8월에 출시됐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연말까지 2%를 넘어설 전망이다. 동사는 대응 제품 출시 시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체계가 확정되지 않아 제품가격 결정에 어려움이 있는 듯 하다. 동사는 통상 수년만의 세금 인상과 같은 특별한 이슈 없이는 같은 브랜드의 제품가격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 전자담배 출시되면 valuation 지표 상승할 듯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개정안이 이번 달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재논의는 11월에 이루어질 것이다. 연내에는 대응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 설령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연말까지는 동사가 전자담배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동사의 주가 지표는 대응 제품의 질과 출시 시점이 너무 늦지 않을 경우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2017년과 2018년 예상 PER은 11.1배와 10.7배로 Global peers대비 각각 44.4%, 41.4% 낮아 valuation gap이 역사적 상단 수준으로 확대된 상태이다. 당분간은 전자담배로 인한 위험과 배당메리트(배당 수익률 3.6%)가 혼재하는 구간이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