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이마트 매출 20조원 눈앞에...신사업은?
[이슈분석] 이마트 매출 20조원 눈앞에...신사업은?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0.12.05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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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연초 목표했던 매출액 2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마트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6조3065억원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에 4조8332억원의 매출을 거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매출 20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가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할 경우 이는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에 해당된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내년에 온·오프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유통 강자로서의 면모를 뽐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성과는 어디에서 왔나

이마트는 별도기준 올 3분기까지 총매출액 11조5473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06억원으로 지난해 2258억원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타격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치다.

이마트는 201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2014년에 프랜차이즈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해 이마트24를 런칭했다. 2015년에는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열었다.

또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복합쇼핑몰을 대대적으로 늘리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반려동물 브랜드 몰리스 펫샵의 문을 열었다. 가장 최근인 2019년에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SSG닷컴 법인을 출범시켰다. 이외에도 노브랜드, 삐에로쇼핑,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양한 사업들이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3000억원으로 별도 기준 10조6000억원보다 약 5조7000억원 많다.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별도 기준 2100억원보다 600억원이나 적다. 아직까지 신사업이 성과를 주도하는 상황은 아니다.  

■신사업의 성장성은 유효할까

신사업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음에도, 업계에서는 미래 성장성을 보면 나쁘지 않다고 보고있다. 점유율이 중요한 유통 산업 특성상 매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신사업들의 매출 규모는 날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더스는 불황에 잘되는 업태인 창고형 할인점으로, 2010년 첫 오픈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비 23.0% 증가한 2조1336억원이다

SSG닷컴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비 56.4% 증가한 9556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 8월 총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해 올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내고 적자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의 점진적 실적 개선 속에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진행 중이다”며 “SSG.COM의 빠른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 폭 축소가 이뤄지고 있고,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I&C 영업이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온오프라인 채널이 시너지를 내며 소매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 7년만의 턴어라운드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신사업 결실의 관건은 현금창출력을 통해 다양한 신사업들을 꾸준히 지원해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마트는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등 신사업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사업 자체의 현금창출능력 없이는 투자를 지속하기 어렵다. 신사업의 실질적 영업이익이 하루빨리 증가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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