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수소·태양광 축전 '바나듐레독스' 원천기술 확보..33조원 세계 시장 진출
누리플랜, 수소·태양광 축전 '바나듐레독스' 원천기술 확보..33조원 세계 시장 진출
  • 승인 2017.09.12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테슬라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플랜(069140)이 부각되고 있다. ESS의 핵심 기술인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VRFB)' 기술을 원천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플랜의 'VRFB'는 태양광과 풍력,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량을 외부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보전시켜주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사용되는 핵심기술 중 하나로 산성 바나듐 수용액을 양극과 음극 전해질로 사용하며 이들의 산화 환원 반응을 통해 충방전을 하는 2차전지다. 레독스형 전지는 충방전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VRFB'는 수명이 길고 안전하며 전지 크기와 용량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누리플랜은 현재 50kW급 'VRFB' 시스템 제작을 완료했으며, 스택모듈화 및 충방전 태양광 연계 운전까지 완료했다. 저비용 전해액제조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의 세계 시장 규모를 2016년 25억6천만(약 3조원) 달러에서 2020년 150억 달러, 2025년에는 11배인 292억 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량 또한 2015년 24GWh에서 2020년 52GWh로 연평균 17% 성장을 예상했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태양광 타일에서 얻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ESS '파워월2'를 발표한 바 있으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몰타(Malta)'라는 암호명으로 소금과 부동액을 이용한 저비용, 고효율, 대용량의 ESS를 선보인 바 있다.

[김상진 기자 newtoy@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