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정의선-신동빈 회동...국내 5대 기업 '미래 친환경차'로 뭉쳤다
[이슈] 정의선-신동빈 회동...국내 5대 기업 '미래 친환경차'로 뭉쳤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11.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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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기업 총수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굳건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5대 그룹 총수를 모두 직접 만나게 됐다.

재계는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5대 그룹이 뭉쳐 향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롯데케미칼 신사업 관련, 미래 먹거리 논의한 듯

정의선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롯데케미칼의 신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는 자동차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 폴로필렌 등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연구가 이뤄지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롯데의 향후 새로운 먹거리로 화학 산업 등을 키우려고 하는 만큼, 롯데케미칼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현대차그룹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양 총수는 롯데케미칼에서 생상될 제품들이 미래차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수소차 접목 방법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총수의 행보 등과 관련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두 총수의 만남은 그동안 정의선 회장이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재계 총수들과 만남을 이어왔던 것과는 달랐다는데 의의가 있다.

현대차그룹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차가 배터리 뿐 아니라, 국내 다양한 기업들과 합작해 시너지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