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클라우드 시장 팽창...KT 공공부문 필두로 생태계 활성화 앞장서
[이슈분석] 클라우드 시장 팽창...KT 공공부문 필두로 생태계 활성화 앞장서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0.11.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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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시장 전망은 밝다.  이 시장파이는 올해 2조7818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내년에는 34%나 팽창될 전망이다. 클라우드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AI와 더불어 중요성이 부각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의 개념은 ‘컴퓨터 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행위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온라임 게임들도 네트워크 자원을 공유 받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다. 

현재 활발하게 이용되는 넷플릭스, 왓챠 등의 영상 플랫폼들 모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바탕을 두고 있다. 클라우드는 이미 우리 일상속에 있다. 

정부는 공공부문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를 대민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을 활용해 공공부문 클라우드를 전환할 예정이다.  최근 KT, 현대, 기아, LG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B2B 공공분야에서 활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선언한 KT는 변화의 중심 축으로 클라우드를 꼽고 있다. KT는 올해 클라우드·DX 사업단을 출범하면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 조직을 하나로 만들었다. 정부의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이 KT의 클라우드 사업과 국민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KT는 디지털 뉴딜정책 사업을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산업진흥원(NIPA)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과제 가운데 물류와 교육분야에서 KT 클라우드 인프라가 쓰이고, 중기부의 제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에 KT 클라우드가 선정됐다.

KT는 최근 국내 공공분야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KT에 따르면 향후 국내 공공분야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3년 내 약 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국방부나 같은 경우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주요 정부부처의 사이트에서 직접 IT시스템 운영을 한다. KT도 이처럼 공공기관이 원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맞춤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미 헌법재판소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에 클라우드를 공급해왔다. 여기에 추가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첫 사업으로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이 추진하는 차세대 지방재정시스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앞장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AWS와 MS가 8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IT기업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KT는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는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중이다.  

KT는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클라우드 원팀’을 결성했다.  KT가 국내 산학연 16개 기업·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산학연 16개 기관이 힘을 합친 클라우드 원팀이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KT는 클라우드 원팀 지원을 통해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