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현대重 유진 양강구도
[이슈]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현대重 유진 양강구도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11.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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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인프라코어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유력 후보들의 선택이 엇갈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본입찰에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유진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GS컨설 컨소시엄은 충분한 실사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본입찰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것이다. 매각 대금으로 약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가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앞서 지난 9월 두산인프라코어 예비 입찰에도 참여하며 인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5위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유진그룹도 본입찰에 참여했다. 유진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꾀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GS건설은 이번 본입찰에 불참하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불참 사유는 아직 실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두산그룹 측에서 현재 진행 중인 DICC(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소송과 관련해 소송 패소시 부담해야하는 금액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DICC와 관련된 문제는 본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지주와 유진그룹 등에게도 마지막까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산그룹 측에서는 DICC 우발 채무와 관련해서 그룹 측에서 채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확정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