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회장·허인 행장 3연임 확정... 노조추천이사 무산
KB금융 윤종규회장·허인 행장 3연임 확정... 노조추천이사 무산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11.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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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사진제공=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확정됐다. 역사상 회장·행장의 3연임은 최초다. 이에 따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무산됐다. 

KB금융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허 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하며 2023년 11월까지 3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됐다. 2014년 11월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2017년에 한 차례 더 연임하여 2+1년 임기를 마쳤고 이어서 이번 3연임으로 2023년 11월까지 3년간 다시 KB금융을 이끈다.

2017년 11월 취임한 허 행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했고, 이번 연임으로 임기가 오는 2021년 말까지 늘어났다.

윤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핵심 경쟁력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금융플랫폼 혁신, 글로벌 진출 확대,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창의적이고 개방적 조직으로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우리사주조합은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사외이사 선임안 통과 요건은 의결권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이 참석, 참석 주주의 절반 이상의 찬성이다.

그러나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두 후보의 선임 안건은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이 각각 4.62%, 3.80%에 그쳐 부결됐다.

우리사주조합은 두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 시키기 위해 KB금융 지분율을 1.34%에서 1.73%로 늘렸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를 설득하기 위해 UNI(국제사무직노조연합)과 적극 소통하여 합심하려 했지만, 결국 ISS마저도 반대표를 던지며 주주총회 표결 벽을 넘지 못했다.

주총에서 KB금융 지분 65%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ISS 뿐만 아니라 지분 9.97%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과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역시 이번 우리사주조합 주주제안에 반대의견을 냈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두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 ESG 전문가인데, 아쉽게도 주총 표결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사회의 구성이 다양해지는 것이 건전성을 확보하는 지배구조의 모습을 실현할 수 있기에 앞으로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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