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관피아·모피아 선임은 관치의 틀 속에 갇히는 것"
금융소비자연맹, "관피아·모피아 선임은 관치의 틀 속에 갇히는 것"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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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현 손해보험협회장(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임된 '모피아(금융관료집단)'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취업불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차기 은행연합회장, 생보협회장에도 관피아·모피아 선임을 반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소연은 손보협회장에 청와대 낙하산인 모피아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을 반대했다. 그러나 회장추천위원회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불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큼에도 정지원 후보 임명을 강행한 것은 손보업계 스스로 독립성과 자율성을 버리고 정당한 루트의 업무가 아닌 로비에 의한 불공정한 일 처리와 관치의 틀 속에 갇히겠다고 선언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협회장에 관피아, 모피아, 정피아가 앉는 것은 공정한 금융시스템의 운영과 소비자권익 침해, 금융산업의 개혁을 저해하는 일이다. 

이에 금소연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한국거래소와 주식회사인 손해보험사들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성립하는 만큼 정지원 씨에 대해 당연히 취업불가 결정을 내릴 것을 강력히 주문하며, 모피아 정지원 씨 스스로 차기 손보협회장을 사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생손보협회장, 은행연합회장 물망에 올랐던 선배 모피아 최종구, 진웅섭 후보가 고사한 것을 본받기 바란다며, 차기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도 관피아, 모피아가 선임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나라다운 나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는 낙하산의 횡포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며, 이제는 금융협회장이 대정부 로비활동이나 방패막이 역할이 아닌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만한 비전과 전문성을 갖추고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이 회장에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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