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연말 특수 앞둔 유통家, 코로나 재확산에 초긴장
"안돼..." 연말 특수 앞둔 유통家, 코로나 재확산에 초긴장
  • 박진형
  • 승인 2020.1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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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유통업계가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커지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넘어섰고, 지난 19일부터는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면서다.

대형마트는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긍정적인 신호들을 보였고, 백화점의 경우에도 외출 수요 정상화에 따라 의류 카테고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코로나 3차 재유행 조짐이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쇼핑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을 비롯해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만해도 영업이익은 98.5% 급감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도 3분기 2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이 447억원으로 같은 기간 26.5% 떨어졌지만 2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성적을 거뒀다. 2분기에는 전년대비 84% 꼬꾸라졌다.

이런 회복 추세와 맞물려 연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특수가 예고돼 있어 반등 기대감을 가졌었다. 이미 주요 대형마트는 생필품 할인전을 펼치고 있고, 백화점을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기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하지만 영업환경에 먹구름이 끼면서 최근에 매출이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될수록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들은 코로나19 수혜를 바탕으로 급성장 중이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을 기준으로 온라인 시장은 34.3% 성장했고, 식품 카테고리는 무려 전년 대비 92.5% 증가했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업체는 직매입 사업구조를 통해 식품을 취급하고 있던 쿠팡, 컬리, SSG.COM 등 업체들이다. 쓱닷컴의 하반기 총거래액(GMV)는 전년 대비 증가율 40%를 상회하고 있다.

홈쇼핑업체들도 코로나19 수혜채널이다. GS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은 올 3분기 기준으로 취급고가 5~10% 증가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쇼핑 업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다.

그동안 전망이 어둡던 대형마트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온라인몰과 동네 슈퍼 사이에서 유통 채널로서의 메리트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시각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까지의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도 업계에서 들린다.

주요 백화점은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3월 매출은 무려 40.3%나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이 같은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간다"며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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