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감↑..."빠르면 수일 내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감↑..."빠르면 수일 내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1.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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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화이자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선두 기업들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FDA의 최종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화이자 등이 수일 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온테크의 백신 BNT162b2는 최종 임상 3상에서 인종, 연령 등에 무관하게 95%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면역체계가 취약한 고령(65세 이상)에서 94%의 효능을 도출한 점이 고무적이다. 

모더나의 백신은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94.5% 수준의 높은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19일, 아스트라제네카도 AZD1222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 AZD1222를 투약한 임상 참가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반응이 100%로 나타났으며, 고령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면역반응이 2주간 지속됨을 확인했다. 후기 임상에 대한 결과는 연내 발표가 예상된다. 

홍가혜 KB증권 연구원은 "최종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한 화이자와 바이온테크는 수일 내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반면, 모더나는 임상 3상 최종 결과가 나오는 수주 내로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긴급사용승인 신청 후 프로세스는 임상 결과를 검토한 백신 자문위원회가 FDA에 승인권고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FDA의 독립적인 최종 검토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FDA는 12월 8일~10일경 백신 자문위원회와 미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상 백신은 최근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바이온테크과 모더나의 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공급 계획·면역 지속기간 확인 필요

코로나19 백신은 공급이 원활하기 까지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세계 전 지역에 충분한 백신 공급이 이뤄지려면 2025년은 되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 백신을 맞은 뒤 면역 지속 기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한 상황이다.

홍 연구원은 "특히 화이자/바이온테크와 모더나의 백신은 최초 상용화가 예상되는 mRNA 백신이라는 점에서 생산 및 공급 체인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현재 화이자/바이온테크는 올해 13억 도즈, 모더나는 10억 도즈까지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공급 가능 물량은 30억 도즈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