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0] 위메이드 '미르4' 25일 전격 출시...장현국 대표 "게임개발 명가로 재도약"
[지스타 2020] 위메이드 '미르4' 25일 전격 출시...장현국 대표 "게임개발 명가로 재도약"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1.19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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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는 온전히 우리의 것...영화, 드라마 등 IP 확장 지속"
19일 부산 벡스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ㅣ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기대작 미르4가 드디어 오는 25일 그 베일을 벗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매출 1위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서비스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르 지식재산권(IP)을 되찾기 위한 지난 몇 년간 노력이 성과가 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제 ‘미르4’로 불명예를 이겨내겠다"며 재도약의 의지를 전했다.

지스타 2020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위메이드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2020’ 개막에 앞서 19일 오전 11시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25일 미르4의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 K-FANTASY 구현한 '미르4', 다양한 콘텐츠와 입체적 시스템 눈길

'미르4'는 출시 전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온택트 쇼케이스에서는 미르4의 출시 일정 공개와 함께 주요 콘텐츠,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장현 위메이드 사업마케팅 팀장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으로 '금난전권' 시스템을 강조했다. 금난전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정 거래를 미리 탐지해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는 미르 4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효율적 성장을 지원하는 4대 분기 플레이 ▲전투, 경제, 정치, 사회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장 대표는 "MMORPG는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성장이나 여러 유저가 플레이하면서 이뤄지는 고도의 경제, 정치, 사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부터 후반의 문파나 경쟁에서 벌어지는 모략과 단결, 배반 등의 게임의 핵심 내용"이라면서 "미르는 IP 자체가 갖는 거대함이 있고, 현직 PD나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직접 서술하는 등 서사를 입히는 노력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컷씬도 기존 게임 회사 방식이 아닌 실제 배우와 촬영 감독이 촬영한 것을 후 작업해 퀄리티가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게 더 높은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MMORPG의 핵심은 자유도"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디바이스의 제약 등으로 어려웠지만 기연과 경공, 성장 루트와 스킬의 다양성으로 유저 각자에게 자유도를 많이 부여하려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미르4는 보다 많은 콘텐츠와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커스터마이징에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개발진과 함께 강남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받은 컨설팅과 노하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게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것까지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면 유저들이 다른 콘텐츠도 정성을 기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중국 1등 IP '미르'로 재도약 기대

지스타 2020이 열리는 벡스코의 '미르4' 옥외광고 ㅣ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은 중국 게임 시장의 1등 IP로 알려져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4를 시작으로 그간의 불명예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IP인 '미르의 전설(중국명 열혈전기)은 19년전 처음 출시된 이래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소위 한국의 '리니지'와 같이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중국의 수 많은 게임사들이 미르 IP를 활용한 불법 모바일 게임을 무분별하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장기간 저작권을 되찾기 위한 다수의 소송전을 벌여왔다. 위메이드는 최근 액토즈소프트에 2조50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올해 들어 저작권 소송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장 대표는 "산정된 60여개 불법 게임에 대해서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 샨다가 단순 퍼블리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저작권 소유한 것처럼 중국의 수많은 게임에 라이선스를 주었다"면서 "우리가 조사하고 파악해서 재판부에 신청해 받아낸 게 60여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들 모바일, 웹게임, HTML5게임, 사설 서버 등 1년에 발생되는 매출이 9조원 정도 된다"면서 "5년이면 40조원 이상이어서, 2조5000억원은 큰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송을 하는 이유가 배상금을 받아내는 것도 있지만 더 커질 시장인 미르 시장을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신작 라인업에는 미르4 외에도 내년 '미르M'과 '미르W'가 예정되어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가 선발 주자로서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미르 트릴로지뿐 아니라 미르 IP 자체를 강화하고 게임 외적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올해 여름 출간한 미르 연대기를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등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영어와 중국어판 출시도 앞두고 있어 할리우드나 중국 유수의 영화사들과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미르4의 경우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소설로 출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유명 무협 작가가 집필한 미르 기반 소설이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제작해 오는 12월 또는 1월 중 연재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미르 IP의 원형을 미르 연대기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하나씩 구체화하여 실제 결과물과 영상물로 만들 것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판호 긍정적"...중국 서비스 머지않았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올해 중국 판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내년에는 미르4의 중국 진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 "재작년 판호 발급이 전면 중단됐던 때, 조만간 판호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 그렇게 되기도 했다"면서 "작년에는 공식적인 이야기라기보다 중국에서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얻은 여론을 이야기했던 것이며, 작년 말까지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1월 중순에는 3000명 정도가 한국에 단체 관광도 왔었고, 관광에 이어 게임과 드라마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을 비롯해 정치적인 이슈들도 뒤섞여 있어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긍정적 시그널에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중국 시장에 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은 우리가 라이선스를 준 게임들과 샨다에서 불법으로 준 게임들이 지금까지 서비스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게임들이 수백 개다. 미르M이나 미르W는 법률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우리에게 라이선스를 준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과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서비스도 문제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가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에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떤 디바이스로 어떤 게임을  했는지에도 문의가 이어졌다.

장 대표는 한국의 정통 MMORPG라 일컬어지는 '리니지' 등의 게임 시스템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과금을 하는 고위급 유저만 필요한 게 아니라 무과금으로 오랜 시간 플레이하는 사람들과 정치적 이슈들을 잘 풀어내는 사람 등 이런저런 역할들이 잘 나뉘어 있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의 협력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패드를 통해 '미르4'를 직접 플레이했다"면서 "시스템 MMORPG로서 초반 성장을 비롯해 후반의 문파 간 협력과 경쟁, 공성전과 서버 전까지 염두에 두고 시스템을 설계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는 자심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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