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대치를 상회하는 반도체 업황 - 하나금융투자
SK하이닉스, 기대치를 상회하는 반도체 업황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09.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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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조9200억원(전년比 +87%, 전분기比 +18%), 영업이익은 3조8700억원(전년比 +432%, 전분기比 +27%)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하나금융투자의 기존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으로 현재 컨센서스 또한 웃도는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 모두 IT제품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출하량이 늘고, 빠듯한 수급 균형을 바탕으로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디램의 수요 기반은 모바일과 서버이고, 낸드의 수요 기반은 모바일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데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고(高)용량 SSD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바일과 PC의 합산 수요가 각각의 디램, 낸드 공급 증가율을 크게 밑돌지 않는다면 새 수요처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업황의 수급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영업이익 3.87조원으로 상향

SK하이닉스의 17년 3분기 매출액은 7.92조원(YoY +87%, QoQ +18%), 영업이익은 3.87조원(YoY +432%, QoQ +27%)으로 전망한다. 이는 하나금융투자의 기존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으로 현재 컨센서스 또한 상회하는 실적이다. DRAM과 NAND 모두 IT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를 바탕으로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 예상보다 수요가 양호해 가격과 출하량 모두 하나금융투자의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버, 데이터센터 수요 가세로 업황 호조 지속

DRAM의 수요 기반은 모바일과 서버이고, NAND의 수요 기반은 모바일과 SSD이다. SSD는 PC와 엔터프라이즈향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으로 사용되는데, 서버 및 데이터센터의 고용량 SSD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DRAM과 NAND의 수요 견인은 단기적이라기보다 빅데이터, 크라우딩의 확대 등 사물인터넷 관련 기기 및 서비스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중장기적인 이슈라는 판단이다. 모바일과 PC의 수요 예측만으로는 현재 및 미래의 DRAM, NAND의 수요를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은 실적으로 주가 상승 견인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2,000원을 유지한다. 2018년까지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모바일과 PC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사물인터넷 관련 수요가 증가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모바일과 PC의 합산 수요가 각각의 DRAM, NAND 공급 증가율을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신규 수요처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업황의 수급 밸런스가 무너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 기존과는 다른 업황의 흐름과 이를 통한 실적의 레벨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