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시 향후 이익개선 효과도 클 것 - 하나금융투자
흥국화재,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시 향후 이익개선 효과도 클 것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09.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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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11일 흥국화재에 대해 "상반기 영업익이 818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영업익 273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실적을 반기 만에 시현했다"며, "특히 흥국화재의 장기보험 중심의 매출구조로 업계 전반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시 앞으로도 이익 개선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19년까지 위험손해율 개선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먼저 표준화 이전 상품인 5년 갱신형 실손상품의 ‘18년 갱신주기 도래건수가 역대 최고인 33만건에 달해 보험료 증가가 필연적이고 여전히 100%를 상회하고 있는 위험손해율로 금융감독원과 경영개선협약을 맺은 상태이기에 보험료 인하 압박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순익은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900억원대, ‘18년 순익은 1,200억원 이상, ROE는 18%까지 상승 추정된다"며, "현재 RBC
비율이 168.5%로 업종 내 열위이나 후순위채 발행 한도가 1,000억원 이상 남아있고, 강남사옥자산 재평가 혹은 매각시 1,000억원 이상 순자산 증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이익 정상화 궤도 진입

흥국화재의 상반기 영업익은 818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영업익 273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실적을 반기 만에 시현했다. 큰 폭의 실적 증가는 차보험 및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에 주로 기인한다.

먼저 차보험 경과 손해율은 상반기 89.2%로 전년동기대비 8.0%p 개선되었고 장기 위험손해율은 전년말 111.4%에서 상반기 103.3%로 8.1%p 하락했다. 업계 대비 매우 부진했던 손해율의 가파른 정상화라 할 만하다. 특히 동사는 장기보험 중심의 매출구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상반기 경과보험료 내 장기보험 비중은 92%에 달하고 장기보험 내 실손보험비중은 40%를 초과하기에 업계 전반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시 이익 개선 효과가 가장 클 전망이다.


■ ‘19년까지 위험손해율 개선 가시성 매우 높음

‘17년 연간 9,500억원, 내년 1조 500억원에 육박할 위험보험료 규모와 사측 목표인 ‘19년 90~95% 위험손해율 도달시 매년 400억원 이상의 증익이 추정된다. 우리는 ‘19년까지 위험손해율 개선 가시성이 매우 높다 판단한다.

먼저 표준화 이전 상품인 5년 갱신형 실손상품의 ‘18년 갱신주기 도래건수가 역대최고인 33만건(‘16~’17년 평균의 +137%)에 달해 보험료 증가가 필연적이고 여전히 100%를 상회하고 있는 위험손해율로금융감독원과 경영개선협약을 맺은 상태이기에 보험료 인하 압박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18년 업계 전반적인 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가정하더라도, 차보험료의 비중은 6%미만이기에 그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매우 높은 증익 가시성과 가장 높은 수준의 ROE에도 불구, 업종 내 소외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올해 순익은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900억원대, ‘18년 순익은 1,200억원 이상, ROE는 18%까지 상승 추정된다. ‘18년 P/E 3.4배, P/B 0.5배로 업종 내 과도한 소외상태이다.

현재 RBC 비율이 168.5%로 업종 내 열위이나 후순위채 발행 한도가 1,000억원 이상 남아있고(발행시 RBC 비율 190%), 강남사옥자산 재평가 혹은 매각시 1,000억원 이상 순자산 증가가 가능하다. 또한, 대주주인 흥국생명의 RBC비율 불안을 고려시 증자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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