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지주사 실적견인 비은행권 CEO들 "연임 가능성은?"
[이슈분석] 지주사 실적견인 비은행권 CEO들 "연임 가능성은?"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11.20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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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KB손보 양종희 사장·NH농협생명 사장·우리카드 정원재 사장<사진제공=각 그룹사>

올 3분기 주요 금융지주사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는 비은행권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비은행권 CEO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주계열 보험사의 경우 대부분의 CEO가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카드사 또한 4개사의 CEO 임기가 올해 끝난다.

특히 카드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CEO들의 연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 비은행권 두 수장들, 호실적으로 연임 문제 없을 듯 

우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2017년 2년의 임기를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1년씩 3연임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CEO는 ‘2+1 연임제’가 적용됐지만, 임 사장은 이를 깨고 한 해 임기가 더 연장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임 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한카드의 실적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추가 연임이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7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호실적을 거두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와함께 신한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도 올 3분기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신한생명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7억원(0.8%) 증가했다.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안정세를 보였다.

이러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두 수장의 연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내년 7월로 예정된 보험사 통합이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하면 총자산이 약 68조원이 돼 NH농협생명(65조원)을 제치고 업계 4위권 생보사가 된다.

NH농협생명 사장, 비용절감 앞세워 ... 2년 임기 만료에도 연임하나?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생명은 올 3분기 64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대비 16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8%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NH농협금융은 2년 임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미 2년간 임기를 채운 홍 사장의 연임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희비 엇갈린 KB생명 허정수 사장과 KB손보 양종희 사장 

KB생명 허정수 사장의 거취는 다소 불투명하다. 올 3분기 KB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82억원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초 취임한 허 사장은 올해 KB금융의 인사원칙인 2+1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특히 KB금융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 이슈로 인해 계열사 CEO 연임 여부에 더욱 신중을 가하고 있어 허 사장의 연임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2016년 취임 이후 3번의 연임에 성공할 정도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신뢰를 얻고 있어 재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KB손보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1866억원에 그쳤다. 손보사 대부분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얻으며 실적 상승세를 보인 것을 감안한다면 의외의 성적이다. 

그럼에도 양 사장은 과거 실적 부진 때도 연임된 적이 있다는 점과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까지 흡수한 상황에서 보험 전문가로 불리는 양 사장이 연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뛰어난 경영성과 보여…'연임 성공 예상'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동철 사장이 취임 이후 집중 투자했던 할부금융, 리스 관련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49.7% 성장한 80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이 사장의 경영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런만큼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특히 정 사장이 취임 후 선보인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출시한지 2년7개월 만에 800만 좌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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