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바·셀트리온, 송도 'K-바이오 생산기지' 속도...文대통령 "적극 지원 약속"
[이슈] 삼바·셀트리온, 송도 'K-바이오 생산기지' 속도...文대통령 "적극 지원 약속"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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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오른쪽 두번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 두번째)등 바이오업계 대표들이 18일 인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ㅣ 청와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대규모 생산 공장과 대규모 연구센터 설립이 예정되면서 인천 송도가 'K-바이오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삼바,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3대분야 민간기업들은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의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삼성바이오, 세계 최대 '제4공장' 착공..."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슈퍼플랜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식에서 발파 현장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4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2023년까지 전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논스톱 생산 방식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제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총면적은 약 23만8000㎡(7.2만평)에 달한다. 제1, 2, 3공장의 전체 면적은 24만㎡(7.3만평)다.

삼성바이오 측은 공장 건설에만 총 1조7400억원, 이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까지 2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립 후 2만7000여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셀트리온, 복합 바이오타운 건립..."글로벌 수요 선제적 대응"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셀트리온은 6만 리터 규모의 제3공장을 건립하고, ‘원스톱’ 대규모 연구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총 5000억원 규모가 투자금이 사용될 예정이며, 3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함에 따라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의 생산 규모는 4공장 건립 완료 후 국내에서만 45만리터에 이르게 된다.

■ 文대통령, 전폭 지원 약속..."K-바이오 세계로"

18일 송도 연세대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 행사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ㅣ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바이오산업 현장 행사에 방문해서 대규모 투자, 신규고용으로 바이오산업에 큰 공헌을 하는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양 기업에 대해 "통 큰 투자"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한 데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바이오 R&D 예산 확대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의약품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 상승과 의료기기 내수시장 확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창출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가 기회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하고 각 국에서 진단키트 공급 요청이 쇄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