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뉴 QM6', "디자인 강화해, 도심형 SUV 최강자로 거듭나다"
[시승기] '뉴 QM6', "디자인 강화해, 도심형 SUV 최강자로 거듭나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1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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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함 갖춘 외부에 편안함 더한 내부
주행시 느껴지는 '정숙함'...LPG 모델도 손색 없어
압도적인 '경제성'...일상과 여행 모두 책임진다

일상과 휴식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팔색조' SUV. 새롭게 돌아온 QM6를 마주한 첫 인상이었다.

한국 특유의 '미(美)'를 구현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탄생한 QM6는 르노 특유의 감성에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세심함'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라파엘 리나리 르노삼성 디자인 총괄은 "QM6 구매 고객 40%가 '디자인'을 이유로 구매를 결정한 만큼, 이번 신차도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뉴 QM6ㅣ사진=이기정 기자
뉴 QM6ㅣ사진=이기정 기자

■ 외관에서 드러난 르노의 '자부심'...매력 포인트는?

QM6의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면에 자리잡은 'QM6' 로고였다. 기존에는 모델의 이름이 붙어있었지만, 이번 신차는 차종으로 통일됐다. 로고 위로는 르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태풍'을 강조하기 위한 퀸텀 윙도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QM6에게 강인한 면이 숨어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어 전면 하단에 위치한 LED 퓨어 비전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기능성과 뛰어난 내구성이 강화됐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기능에 앞서, 디자인에서부터 매력이 넘쳤다. 여기에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후방 모습도 르노삼성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모던 브라운 가죽 시트가 고풍적인 인상을 선사하면서도, 넓직한 내부 공간이 SUV의 강점을 그래도 보여주고 있다.

또 세부적으로 살펴볼수록 '고객'을 위한 정교함을 갖췄다는 르노삼성의 설명이 이해됐다. 레그룸이 생각보다 넓어 편안했고, 컵홀더와 프레임리스 룸미러 등도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요소였다. 트렁크 공간도 '차박'이나 다량의 짐을 실는데 문제 없을 만큼 넉넉했다.

전체적으로는 작은 것 같으면서도 넓직한 차량이었다. 시승간 다른 차량들과 QM6를 비교해보니, QM6가 더 큰 차량임에도 외부적으로 언뜻 보이기에 도심에서도 부담없는 사이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 QM6ㅣ사진=이기정 기자
뉴 QM6 내부ㅣ사진=이기정 기자

■ 온몸으로 느껴지는 '정숙함'...어떤게 LPG 차량이야?

이날 시승은 1시간 30분, 75km 코스로 고속도로와 국도를 병행해 진행했다. 가솔린 차량과 LPG 차량을 가는길과 오는길에 번갈아 시승하는 코스였다.

먼저 시승한 차량은 LPG 모델 '뉴 QM6 2.0 LPe'였다.

정숙성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시동에서부터 소음과 떨리는게 적다는게 느껴졌다. 이어 주행에서도 이러한 느낌이 이어졌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고속구간과 터널에서도 확실히 부드럽고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코너링과 제동시에도 정숙성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놀랐다. 코너에서는 핸들이 꽉 잡아주며 고속에서도 흔들림이 적었고, 제동에서는 부드러운 패달이 정숙성을 더했다.

이어 돌아오는 길에 탑승한 가솔린 모델도 위와 같은 강점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가솔린 모델이 조금 더 투박한 느낌이 있었다. 

실제로는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은 최대토크 19.7kg·m의 차이가 있지만,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가솔린과 LPG 차량을 구분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시승이었다. 역시 오프로드보다는 도심에서 타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오프로드에서도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강화된 '정숙성'이 오랜시간 주행하기에 큰 '조력자'가 될 것 같다고 판단된다.

뉴 QM6ㅣ사진=르노삼성차
뉴 QM6ㅣ사진=르노삼성차

■ 압도적인 '경제성' 갖춘 도심형 SUV

소비자 입장에서 QM6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경제성'이다. 가격만 해도 동급 기준으로 약 500만원 저렴하고, LPG 모델을 선택하면 연비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QM6는 지금까지 구매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 LPG 모델의 경우는 1회 충전으로 534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주파하고도 남는 거리다. 덧붙여, LPG 모델에는 르노의 특허기술인 도넛탱크가 자리잡고 있어 사고시에도 더욱 안전하기도 하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모델은 여기에 '디자인'을 강화했다. 개성이 중요해지는 사회에서 도심 속 남들과는 다른 '독특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변화다.

최근 캠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QM6는 1대의 차량으로 적은 연비 부담으로 도심 속 출퇴근을 하면서, 주말에는 가족들과 장기간 여행을 꿈꾸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