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백, CJ올리브영 지분 인수 검토..."뷰티사업 확장 속도내나" 
[이슈] 현대백, CJ올리브영 지분 인수 검토..."뷰티사업 확장 속도내나"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1.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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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백화점이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상장 전 지분매입에 현대백화점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도 포함된 현대백화점이 CJ올리브영의 프리 IPO에 참여해 일부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CJ올리브영 지분은 최대 주주인 CJ주식회사가 55%를, CJ그룹 장남 이선호 CJ부장이 17.9%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는 10.03%를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CJ주식회사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올초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경영권을 인수에 인수했다. 이어 천연화장품 원료 기업 SK바이오랜드의 지분을 매입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계열사 패션기업 한섬이 화장품 브랜드 론칭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의 지분까지 인수하게 된다면, 백화점과 H&B스토어 채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선제적인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한달 가량 빠른 2021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직개편과 신사업 확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사업 협력 차원에서 소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