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부평공장 투자까지 보류...왜?
[이슈진단]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부평공장 투자까지 보류...왜?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11.06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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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노동조합의 파업 등 영향으로 부평공장에 대한 투자를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의 '철수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6일 한국지엠은 부평공장 투자와 관련해,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상황이 악화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최근 노동조합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파업 등 쟁의 행위로 7000대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며 "누적 생산손실이 1만2000대에 달해 유동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지엠 노조, 파업 지속...생산 차질 불가피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이날을 포함해 9일과, 10일에 각각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와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와, 성과급 등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측에서는 임금 협상주기를 2년으로 바꾸는 대신, 성과금 700만원을 제시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번 노조 파업으로 한국지엠은 생산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존 코로나19 영향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손실에서 추가로 1만대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2대주주로서 경영정상화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밝혔다.

산은은 "현재 한국지엠은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물량 확대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및 추가 신차 개발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는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노사가 서로 양보해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의 투자 재검토 결정으로 '철수설'이 다시 한번 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산은으로부터 약 8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국내에서의 신규투자와 지속 경영에 대해 약속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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