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메리츠증권, 트레이딩 호조로 3분기 '깜짝실적'
[실적분석] 메리츠증권, 트레이딩 호조로 3분기 '깜짝실적'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1.06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리츠증권이 트레이딩 호조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 5일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6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3897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2.2% 늘어났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2분기에 이어 호조를 보이며 깜짝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순수수료이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났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1% 감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IB(투자은행)수수료는 소폭 상회했다. 

정 연구원은 "IB수수료 내에서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략 변화로 인해 채무보증 수수료보다는 셀다운 수수료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수수료수익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자손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14% 줄어들었다. PF 대출 감소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테일 신용공여 잔고는 2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대출금 대비 금액이 14%에 불과해 이자손익 견인에는 실패했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부문은 연결기준 955억원, 별도기준 459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증시 추가 상승의 영향으로 캐피탈의 성과가 두드러진 점이 실적 호조에 한 몫했다.

기타손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4.6%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1.5%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반등하던 해외 부동산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영업외손익은 연결기준 158억원, 별도기준 107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형 펀드 처분 및 평가익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은 올해 9월 말 기준 각각 1562%, 712%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말 대비 173%p, 19%p 개선된 수치다.

자본적정성 평기기준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도 전 분기 말 대비 16%p 증가한 204%를 달성했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기존의 부동산PF 특화 전략에서 벗어나 리테일과 트레이딩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익의 증시 민감도는 상승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으로는 순영업수익 2850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990억원을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