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바이든 당선되면 어떤주 떠오르나
[이슈분석] 바이든 당선되면 어떤주 떠오르나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1.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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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V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어떤 업종이 수혜주가 될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오를경우, △바이오헬스케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등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후보의 공약 가운데 친환경 인프라 투자계획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측은 탄소 저배출 고효율 주거단지를 건설하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할 계획으로 203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 건설과 친환경차 인센티브를 계획하고 있다.

또 태양광 패널과 풍력을 위한 터빈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도 힘쓰겠다고 바이든 후보는 강조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그린 뉴딜 트렌드에 발맞춘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 투자, 명확한 탄소중립 목표, 전기차 충전소 보급 등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에 따른 성과의 차별화를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친환경 관련주로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2차전지업종,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업종, 씨에스윈드, 삼강엠엔티, 유니슨 등 풍력에너지업종, 두산퓨얼셀 등 수소에너지업종 등이 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케어를 부활하고 메디케어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바이든케어(오바마케어+메디케어) 추진과 제네릭 의약품 개발 지지, 지역의료 인프라 개선, 원격의료 서비스 투자 확대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티팜, 녹십자, 종근당홀딩스 등 제약 관련주, 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메타바이오메드, 바텍 등 헬스케어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증권업계는 일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는 수혜주로는 5G 관련주를 꼽았다. 바이든은 정책 연설을 통해 4년간 5G, 인공지능(AI) 등에 3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5G 장비주엔 긍정적 결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먼저 망중립성 원칙이 바뀔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 중 3명이 민주당 위원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표결에 부치면 역무 규정을 변경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시행이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인터넷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민주당은 현재 코로나19로 차별화를 시도 중인데, 그러기 위해선 비대면 강화는 필수적이며 신규 주파수 투자를 통한 모바일 트래픽 증가와 광투자 등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5G 관련주로는 케이엠더블유, 다산네트웍스, 이노와이어리스, 쏠리드, RFHIC 등이 있다.

조 바이든 후보 정책
조 바이든 후보 정책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