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컨콜] 카카오, 사상최대실적 달성...여민수 대표 "혁신적 서비스와 상품 확대의 결과"
[실적·컨콜] 카카오, 사상최대실적 달성...여민수 대표 "혁신적 서비스와 상품 확대의 결과"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1.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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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디지털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해가는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는 5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2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 카톡 기반 커머스·비즈보드, 시장 영향력 확대..."목표는 성장·수익의 균형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수 ㅣ 카카오

카카오톡은  3분기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600만명을 기록, 일간 순 방문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샵탭'의 코로나19 탭에 QR 체크인 기능을 추가하고 카카오TV 탭을 런칭한 효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샵탭은 카카오모먼트 플랫폼에 기반한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이 집행되고 있는 지면이다. 

카카오 비즈보드도 9월 기준 누적 광고 수가 1만2000곳을 넘어서고,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 월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비즈보드는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카톡에 비즈보드를 통한 이용자 접점이 늘면서 양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도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톡비즈 거래형 사업 역시 지난해보다 68% 성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4배 이상, 메이커스 거래액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여 대표는 "10대, 20대 영 유저부터 50대 이상 연령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이용자 활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3분기 샵탭 방문 UV가 전 분기 대비 15% 성장했다"면서 "오는 10일부터는 샵탭의 뉴스, FUN 카테고리에 비즈보드 지면이 확장되면서 추가 매출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월부터 채팅탭 상단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상시 지면이 된 비즈보드는 성수기인 4분기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광고 광고 효율과 단가를 모니터링하면서 점차 인벤토리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5억원 수준이었던 일평균 매출을 올해 12월에는 10억원으로 2배 이상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사업 '핀테크' 가파른 성장세..."다양한 제휴 서비스와 상품 출시 실적 주도"

플랫폼 부문 매출 비중 및 실적 추이 ㅣ 카카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결제 방식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카카오페이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과 해외까지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결제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72% 증가했다. 최근 결제서비스를 대폭 개편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교통비를 결제할 수 있는 '대중교통결제기능'을 추가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의 결제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서비스 개편과 함께 4분기에는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과 프로모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이날 컨콜에서 "3분기 38% 성장한 페이 거래액은 4분기에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연간 거래액 70조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알리페이와 협업을 통해 해외 온라인 대형 가맹점 위주로 결제 거래액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결제 외에 대출, 투자 서비스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내 대출 한도’ 서비스는 비중 있는 매출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말 정식 오픈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는 월평균 매우 빠른 성장을 보이며 10월 현재 약 250만 계좌가 개설됐다.

카카오뱅크 역시 상반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1362만 고객을 기반으로 비이자수익인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해 이익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비이자수익은 신용카드 모집 대행, 증권 연계 계좌 개설 등 분기 순수수료 이익이 41억원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다른 금융사와의 활발한 제휴로 선보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는 핀테크 사업 성장의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공개 추진 역시 기존대로 진행된다. 최근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으로 자본을 확충했고 기업공개 추진 역시 기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 부사장은 "제휴사 연계 대출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의 새로운 파트너사 추가와 제휴 신용카드 상품 출시 등 성장이 본격화된 플랫폼 비즈니스가 향후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료 콘텐츠 부문,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 가속화

콘텐츠 부문 매출 비중 및 실적 추이 ㅣ 카카오

3분기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02% 성장한 222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도 29% 상승한 수치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9월 일본 및 글로벌 앱 기준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여 대표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마케팅 효과와 맞물려 3분기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한 13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전 세계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일본에서의 성과는 해외 다른 지역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3분기 플랫폼 거래액과 IP 유통 거래액을 포함한 통합 거래액은 14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의 검증된 IP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로 전환되었고,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부사장도 "카카오재팬을 필두로 이번 분기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도 좋은 영업이익 개선을 보여줬다"면서 "신규 수익 모델의 확대와 기존 영업 레버리지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료 콘텐츠 부분 매출 비중 및 실적 추이ㅣ 카카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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