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컨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제는 '크로스 플랫폼' 시대...개발력 강화에 지속 투자"
[실적·컨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제는 '크로스 플랫폼' 시대...개발력 강화에 지속 투자"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1.04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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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신작 효과'로 분기 최대 실적 달성
표=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이라는 성공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기존 주력 게임들의 안정적 실적과 함께 글로벌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멀티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이제 모든 플랫폼에서 같은 콘텐츠를 영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왔듯이 다가오는 '크로스 플랫폼'시대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답변자로 남 대표와 조계현 대표, 김기홍 CFO가 참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전 분기 대비 약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8% 증가한 약 21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약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97%, 전 분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매출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약 895억원을 달성했다. PC온라인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지속적인 해외 성과로 약 4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도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는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처음으로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한 게임으로, 전 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 명을 돌파하며,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음 분기에 북미 유럽에서의 '가디언 테일즈'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CFO는 마케팅 비용 집행 관련 "전체 매출의 10%가 넘지 않는 선에서 집행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신작 '엘리온'을 포함, 이와 유사한 규모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밖에도 PC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플랫폼 서비스와 퍼블리싱 역량, 자체 개발력까지 갖추며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장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과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 PC 게임 기대작 '엘리온' 등 신작 라인업으로 경쟁력 확대

엘리온 스크린샷 '추방자의 섬' ㅣ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통한 경쟁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4분기에는 PC MMORPG ‘엘리온’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21년에는 기존 타이틀들의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PC MMORPG '엘리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컨콜에서도 엘리온을 비롯한 신작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엘리온은 기존 게임의 월 정액제와는 다른 과금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엘리온에 도입된 ‘바이투플레이’ 모델은 입장권을 패키지처럼 사고 부분 유료화를 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이 같은 과금체계가 도입된 것은 국내에선 '엘리온'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PC게임과는 다른 과금체계 도입으로 모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조 대표는 이와 관련 "이용권 구매 방식을 택하게 된 것은 '엘리온'을 즐기기 위해 모인 진성 유저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두 차례의 테스트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게임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보통 콘솔 등에서 적용하는 과금체계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C방에서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고, 요즘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소비 패턴을 봤을 때 9900원은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큰 허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미 북미 유럽 검은사막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게임성과 안정적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온 이후 다가오는 기대작은 바로 모바일 게임 '오딘'이다. 오딘은 뛰어난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 또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엘리온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오딘의 경우 내부 테스트를 통해 캐릭터 모션이나 그래픽 등이 비슷한 류의 타 게임에 비교했을 때 월등하다고 자부하며,  게임 에셋 등 구체적인 내용은 지스타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RPG와 캐주얼한 장르인 핀볼을 결합한 '월드 플리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 론칭할 예정이다. 또 '프렌즈골프(가칭)', 퍼즐게임, 자회사 라이프 MMO에서 개발 중인 위치기반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PC에서 모바일 넘어 이제는 '크로스 플랫폼'시대...콘솔·클라우드 서비스도 검토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출시하는 게임은 멀티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콘솔에서 시작해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생태계가 변화했듯이 이제 '크로스 플랫폼'시대가 다가온다는 이유에서다.

당장 출시를 한달 앞둔 '엘리온'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염두는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클라우드 플랫폼이 아직 자리잡았다고 이른 만큼 전환하는 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시장상황 지켜보는 중이라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인 오딘의 경우는 PC나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공개가 안 된 다른 MMO 라인업도 모바일과 PC의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콘솔에 대해서는 예정된 것이 없지만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온라인 게임의 출시 이후 콘솔 제공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CFO도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플랫폼 변화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개발력 강화 측면에서 IP 확보와 게이미피케이션 비전을 위한 신사업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장 후 지속 성장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게임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이를 기회로 전환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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