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서울 본점 턴어라운드로 3분기 기대치 상회...목표주가 상향"
"호텔신라, 서울 본점 턴어라운드로 3분기 기대치 상회...목표주가 상향"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1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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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호텔신라의 3분기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호텔신라의 2020년 3분기 매출액은 8795억원(-40.4%), 영업이익 -198억원(적자전환), 순이익은 -285억(적자전환)로 컨센서스와 IBK추정치 대비 상회했다"며 "주된 이유는 별도(yoy), 면세점 매출액 -34.2%, 영업적자 223억원, 호텔&레저 매출액 -29.2%, 영업적자 74억원으로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34%(yoy)로 시장(-35%)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3분기 인천공항의 임대료는 2개월(월평균 약 140억원) 감면이 있었으며 9월부터 요율제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과 싱가폴은 임대료 면제에 창이 공항 터미널의 일부 오픈 및 인건비 지원이 이어졌다"며 "3분기는 홍콩과 싱가폴의 합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연결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또한 "호텔&레저는 호텔 투숙률이 서울(43%, -43%p yoy, +15%p qoq), 제주(75%, -16%p yoy, +3% qoq), 신라스테이(67%, -19%p yoy, +9% qoq) 모두 10~40%대로 하락하며 영업적자 56억원으로 2분기 대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4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국내외 공항 영업은 비정상 단계지만, 추가적인 악재도 제한적인 시점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서울 본점 면세점은 3분기 매출액이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시현했는데, 대형 다이고에 이어 고마진의 소형 다이고 비중이 20% 이상 증가하며 거래선 확대에서 우위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솽스이(광군절) 특수를 앞두고 화장품 수요회복도 가시적인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